교보에서 우연히 발견한 스티그 라르손의 베스트 셀러 밀레니엄 시리즈를 학교에서 빌리려고 도서관 사이트에서 스티그 라르손과 출판사 이름을 검색했더니 아무 것도 나오지 않길래 인기 많다더니 왜 도서관에 없는지 약간 의아해하면서 구입 신청을 하고 며칠 뒤에 확인해 보니 이미 소장중이라고 뜨길래, 그러면 그렇지 이 책이 아직도 없을리가 없지 하면서도 그렇다면 내가 검색했을 때 아무 것도 뜨지 않았던 건 그럼 뭐야(버럭!) 하면서 다시 검색했더니 출판사 이름으로 다시 검색하니 겨우 결과가 떴다. 키워드와 전방일치 검색의 차이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도무지 파악할 수 없는 이유로 농락당한 기분이 들면서 1부를 낼름 대출해 순식간에 읽어내린 후 2부를 빌리려고 다시 중도에 갔더니, 분명히 도서관에 있다고 나오는데 자리에 없다.

아니! 분명 어제 1부를 빌릴 때만 해도 거기 있었는데! (버럭!)
빨리 다음 시리즈를 읽고 싶어 안달이 나 있는데 도서관 문 닫을 시간은 가까워지고, 내 눈에 무슨 문제가 있어서 힐끗 쳐다만 봐도 냉큼 찾을 수 있는 초록색 책을 못 찾는 것이길 바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서가를 둘러봤지만 없다! 누가 서가에서 뽑아 그냥 들고 읽고 있나 싶어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찾아보고 책 카트에 혹시 들어있나 찾아봤지만,

없다! OTL

물론 과도에 가서 빌리면 되지만 방학이라 셔틀버스도 다니지 않으니 과도는 다른 시립도서관과 마찬가지로 일부러 찾아가기 번거로운 먼 곳일 뿐;;; (하지만 별 수 없군 ㅡㅡ;;;)

아놔! 이런 경우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자기가 필요한 책을 남들이 대출하지 못하게 자기만 아는 전혀 엉뚱한 곳에 짱박아 놓는 악질도 있다지만, 보고 난 책을 아무 곳에나 꼽아 놓으면 학교 도서관이 조그마한 동네 책방도 아니고 서가를 이 잡듯이 꼼꼼하게 뒤지지 않는 한 찾아낼 겨를이 없다. 아무리 서가마다 네가 엉뚱한 곳에 꽂은 그 책은 누군가가 애타게 찾고 있는 책이라고 써 붙여 놓아도 콧방귀도 뀌지 않고 얼토당토 않은 곳에 쑤셔넣(...;;;)고 가버리는 녀석들이 꼭 있다. 차라리 도서관 알바들이 정리하게 보던 책상에 놓고 그냥 가던가. (끝날 시간이 되니까 이런 사람들도 꽤 있음;;;)





글 쓰고 있는데 TV에서 발톱에 낀 때보다 더 역겨운 변태 막장 드라마 너는 내 운명을 끝까지 줄기차게 광고하고 있군하. 아 짜증나.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