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팩민'에 해당하는 궁시렁 3개
- 2010.05.31 오랜만에 쳐달려서 허리가 끊어질 것 같은 돌콘 2010 10
- 2008.02.21 늙수구레한 어떤 가수는 좋겠네~ 팬들이 광고도 실어주고
- 2007.05.13 Hwantastic deferred?
돌콘 표를 사무실 서랍에 놔두고 와서 오늘 학교에 갔다가 IR 과제라도 조금 하려고 했지만 그냥 농땡이만 피우다 멜론악스(악스-코리아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적응 안 됨 ㅎ)로 출발. 공연장 앞 대기 장소는 여기가 공연장인지 눈을 의삼할 정도로 투표를 독려하는 배너들이 가득 ㅋㅋ
- 공연장 곳곳에는 투표를 독려하는 배너들 ㅎㅎㅎ 이런 개념찬 드팩민들 같으니 꺄르륵 >_< 2010-05-30 16:58:56
오프닝으로 이번에 곡을 같이 작업한 린이 나왔는데, 콘솔 옆 자리는 동굴처럼 공간이 움푹 파인 형태라 소리가 마구 울려서 가사가 뭔지 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없고 @_@ 아놔... 자리 잘못 잡았구나- 그냥 앞으로 나가서 끼어 있을 걸- 하고 후회했다. 하지만 이건 아무 것도 아니었음. (어차피 본 공연이 시작하면 소리 지르느라 청각세포는 떡실신 ㅇㅎㅎ)
어쩌다 보니 내 앞에 선 커플의 남자사람이 나보다 머리 하나는 더 커서 무대를 제대로 볼 수 없기에, 여자사람 쪽은 앞이 탁 트여 있었지만 거기엔 또 누군가가 서 있으니 갈 수가 없고, 아니 그런데 보통 이런 스탠딩 공연의 아수라장에서는 남녀가 양 옆으로 나란히 서 있기 보다는 남자가 뒤에서 여자를 껴안는 식으로 보호하는 형태가 더 일반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어쨌거나 어떻게라도 좀 몸을 비틀어서 시야를 확보하려고 했는데...
아놔 이 커플은 진짜 거짓말 1 나노그램도 안 보태고 시종일관(지들끼리 귓속말 할 때 제외-_-ㅋ) 꿔다 놓은 장승처럼 미동도 않고 꿋꿋이 서 있었다!!! 초대권도 없는 공연인데;;; 이것들은 정체가 뭐야 도대체;;; 공장장 공연 처음 왔나;;; 커플 중 한 명만 팬이어서 자기 짝궁을 끌고 오는 경우는 있어도 이렇게 둘 다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경우는 10년 동안 본 적이 없는데;;; 아마도 어디선가 표를 얻었거나 누가 이 커플에게 쥐어준듯. 그것도 아니면 이승환의 발라드 노래를 좋아하는 남자사람(여자사람일... 수도?)이 처음으로 공장장 콘서트를 보러 오면서 선비와 양아치의 이미지가 공존하는 초식남의 선두주자 유희열의 스케치북처럼 커플이 달달하게 애정행각을 벌이며 시간을 때울 수 있는 공연이라고 착각했거나.
공연 내내 자꾸 걸리적거리는 남자사람에게 공연을 즐길 게 아니면 좀 비켜달라고 써서(실제로 든 생각은 환장질 안 할 거면 비켜 -_-) 터치팟 메모장으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정말이지 굴뚝같았다. 상체를 앞으로 숙였다 젖혔다를 반복하는 응원을 하고 있는데 앞사람이 가만히 있어서 나는 자꾸 부딛혀서 짜증나는 상황이라고 이해하면 편하다. (신봉선의 짜증 지대로다~ 짤방을 연상하면 싱크로 95%) 그래서 일부러 남자사람 귀 근처를 겨냥해 노래 부르고(물론 어차피 시끄러우니 효과는 없음) 커플 사이로 팔도 쭉쭉 내뻗으며 야 늬들 내 환장질에 최대 걸림돌이거든 이라고 소심한 시위와 복수를 ㅡㅡㅋ 사방팔방 주위 모든 사람들이 쳐달리고 있는데도 어쩜 그렇게 그 둘은 꿋꿋하게 지조를 지키고 있는지- 허허헐. 앵콜할 때 보니까 여자사람 표정은 일그러져 있던데 그럴 거면 그냥 나가지 그랬어- 출구도 가까웠는데! (버럭!)
- 개구리 올챙이 시절 기억 못 한다고. 너는 콘서트 처음 갔을 때 어땠는데.
- 당연히... 기억 안 납니다. -_- 그리고 스탠딩도 아니었어. 내가 가만히 서 있는다고 다른 사람한테 걸리적거리고 그런 일은 없었다고.
쨌거나 그 민폐 장승 커플만 빼면 신나게 쳐달렸다. 카수의 노령화에 따른 팬들의 노령화와 올바른 공연문화 질서 확립을 위해 손님 공연 빼고 진짜 딱 120분에 끊어도 공연장 바깥으로 나오니 엔도르핀 분비가 끊기면서 다리는 비틀비틀 허리는 에구에구 겔겔겔~
- 오랜만에 쳐달렸더니 허리가 끊어질 것 같아 ㅠㅠ 2010-05-30 20:45:51
앉아서 조금 쉬었다가 마을버스를 타려고 횡단보도 쪽으로 가고 있는데 익숙하고 각진(!) 얼굴이 보였는데... 바로바로바로- 이번 타이틀곡 반의 반을 쓴 지찬쓰!!! (여기서 잠깐. 발라드를 불러야 하는데 진지해지지 않는 장난꾸러기 아쟐옹은 반의반의반의반(음은 Y2K버그 시대를 풍미했던 오토바이 효과음 빠라바라빠라밤)을 유행어로 밀고 싶어 함. 시킨다고 그걸 또 따라하는 얌전한 팬들 ㅋ_ㅋ) 나는 그냥 우와 우와 우와 하면서 계속 보고 있었는데, 정지찬도 한 순간 고개를 돌려 서로 눈이 마주쳐서 얼른 인사했더니 (반갑게?) 샤라락 답례하는 지찬쓰! 인사하고 나서 무슨 말이라도 할 걸 그랬어...;;; 거리가 좀 있어서 꺄아악 반의 반 너무 좋아요! 아니면 물어 본다 진짜 좋아요!!! 라고 얘기라도 할 것을 oTL 조금 있으니 택시가 와서 바로 타고 가 버렸다.
키워드 : 아이고 허리야, 쳐달려, 콘썰돋네, 환장과 욕정으로 대동단결, 숏다리카수님 공연 처음 오셨쎄열?
컨츌휘꼭호 개념없는 닭들과 소송때문에 마음이 피폐해진 아쟐 공장장님을 위해 드팩민들이 마련한 전면광고.
아무리 무가지라지만 이런 전면광고 걸려면 돈이 얼마나 드는 걸까? ㅎㄷㄷ
당사자의 반응 :
님들 좀 짱인 듯 ^^강조하지만 공장장 나이 마흔넷 ㅋㅋㅋ
HDR 야유회가 날씨 관계로 파토가 나니 자연스레 지름신은 환타스틱으로 내 귀를 잡아끌었는데,
첨엔 어떻게 펑크난 표나 초대권을 팔아 치우려는 잡상인들에 끼어보려 했으나 불발, 그냥 드팩에 매출 헌납 ㅋㅋㅋ
지하철에서 내리니까 비오고 ㅡㅡ; (우산 안 가져 왔는뎁!)
입장해서 티셔츠 사려고 내려가니까 비 더 내리고 ㅡㅡ;;
나가서 뭐라도 먹으려고 했더니 비 막 쏟아지고 ㅡㅡ;;; (하필 비 내릴 때만 움직이는 ㅡㅜ)
한참 비 쏟아질 때 비옷 샀더니 조금 있으니까 또 날 개이고 ㅡㅡ;;;;
수건까지 사고 나니 다이어리에는 딸랑 1유로만 ㅡㅡㅋ
하지만 공연 시작하기 얼마 남지 않았는데 다시 폭우가 쏟아져 스탭들더러 무대에서 내려오라는 방송을 막 하길래 취소되진 않더라도 이런 여건에서 환장할 수 있겠삼-? 하고 있었으나 다행히도 30분 정도 있다가 비는 멈췄다.
하지만 덕분에 공장장이 돈을 쳐 발라가며 야심차게 준비한 여러가지 이벤트들은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ㅠㅠ
스크린도 짤막짤막하게만 보여줘 (애간장 태우는 것도 약 올리는 것도 아니고... 뭐냔 ㅡㅡ;;) A석을 지른 걸 마구 후회함 ㅠㅠ
진짜 감전의 위험때문에 그런 건지 ㅡㅡ;;; (이것 때문에 열받은 관객들 꽤나 있을 걸 ㅡㅡㅋ)
박정현도 나온다더니 안 나오고 ㅠㅠ
(다음 날 기사를 보니 무대에 오르기 직전 먹은 음식때문에 응급실에 실려갔다고 ㅠㅠ)
하지만 놀라운 건 혼자 가서도 그렇게 신나게 놀고 왔다는 거다. ;;;
알아서 마구 환장하는 내 자신에 마구 놀랐음. ㅡㅡㅋ
best song : 당부 (가야금을 직접 연주했다규!!!)
best show : 가족의 폭죽쇼!!!
아놔... 왜 이거 찍은 기자들은 없는 거냔 ㅡㅡ;;; 정말 멋있었다.
하지만 이 폭죽쇼를 빼면 비때문이라고 하더라도 어쨌든 결과적으로 광고 때렸던 만큼 사상 최대 최고의 공연은 되지 못했다. 안 갔어도 땅만 몇 번 치고 말았을 듯 ㅋ
정말 다음번엔 이것보다 5배 더 멋있게 해 달라규~!!! ㅍㅎ
역쉬 공장장은 복수혈전을 다짐하며 돌콘을 준비하고 있따. ㅋㅋㅋ
뮤직비됴 촬영한다더니 콘서트 중간중간 찍는 게 아니라 공연이 모-두 끝난 뒤 나중에 찍었다고. -_- (그럼 끝까지 매달려있던 풍선도 그 때 쓰려고 남겨둔 거?)
다행히도 걸륜이 까페의 양파머리님에게서 뜻하지 않게도 귀중한 사진을 받아 볼 수 있었다. ㅋㅋㅋ 이런 행운이~ ㅎㅎㅎ
공연 초반부 종이 꽃가루와 휴지폭탄으로 장관을 연출한 뒤 급등장한 이 분들!!!
자기 자식뻘(흠... 하지만 팬층의 고령화도 감안해야...;;;) 되는 사람들은 그걸 던지며 마구 흥분하고 있는데 홀연히 나타나 그걸 잽싸게 치우는 모습을 말 그대로 코 앞에서 지켜보니... 너무나 극명하게 대비되며 정말 죄스런 마음이 들었다.
생각해 봐. 게다가 비 온 후라 바닥이 젖어있는데. 종이 조가리들은 그나마 빗자루로 쓸기라도 할 수 있지. 수 많은 화장지는 일일이 손으로 떼어내야 한다구. (모르고 있었는데 다음날 보니 내 신발에도 화장지가 질퍽질퍽하게 들러붙어 있었다;;;)
하지만 나도 나오면서 쓰레기 치우고 나왔다규~ 우린 질서있는 드팩민이니까... 캬캬캬~
첨엔 어떻게 펑크난 표나 초대권을 팔아 치우려는 잡상인들에 끼어보려 했으나 불발, 그냥 드팩에 매출 헌납 ㅋㅋㅋ
지하철에서 내리니까 비오고 ㅡㅡ; (우산 안 가져 왔는뎁!)
입장해서 티셔츠 사려고 내려가니까 비 더 내리고 ㅡㅡ;;
나가서 뭐라도 먹으려고 했더니 비 막 쏟아지고 ㅡㅡ;;; (하필 비 내릴 때만 움직이는 ㅡㅜ)
한참 비 쏟아질 때 비옷 샀더니 조금 있으니까 또 날 개이고 ㅡㅡ;;;;
수건까지 사고 나니 다이어리에는 딸랑 1유로만 ㅡㅡㅋ
하지만 공연 시작하기 얼마 남지 않았는데 다시 폭우가 쏟아져 스탭들더러 무대에서 내려오라는 방송을 막 하길래 취소되진 않더라도 이런 여건에서 환장할 수 있겠삼-? 하고 있었으나 다행히도 30분 정도 있다가 비는 멈췄다.
하지만 덕분에 공장장이 돈을 쳐 발라가며 야심차게 준비한 여러가지 이벤트들은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ㅠㅠ
이 무대사진 봐봐... 비닐로 싼 게 저게 다 스크린이래... ㅠㅠ 준비한 사람들은 얼마나 억울했을까.
스크린도 짤막짤막하게만 보여줘 (애간장 태우는 것도 약 올리는 것도 아니고... 뭐냔 ㅡㅡ;;) A석을 지른 걸 마구 후회함 ㅠㅠ
진짜 감전의 위험때문에 그런 건지 ㅡㅡ;;; (이것 때문에 열받은 관객들 꽤나 있을 걸 ㅡㅡㅋ)
박정현도 나온다더니 안 나오고 ㅠㅠ
(다음 날 기사를 보니 무대에 오르기 직전 먹은 음식때문에 응급실에 실려갔다고 ㅠㅠ)
하지만 놀라운 건 혼자 가서도 그렇게 신나게 놀고 왔다는 거다. ;;;
알아서 마구 환장하는 내 자신에 마구 놀랐음. ㅡㅡㅋ
best song : 당부 (가야금을 직접 연주했다규!!!)
best show : 가족의 폭죽쇼!!!
아놔... 왜 이거 찍은 기자들은 없는 거냔 ㅡㅡ;;; 정말 멋있었다.
하지만 이 폭죽쇼를 빼면 비때문이라고 하더라도 어쨌든 결과적으로 광고 때렸던 만큼 사상 최대 최고의 공연은 되지 못했다. 안 갔어도 땅만 몇 번 치고 말았을 듯 ㅋ
정말 다음번엔 이것보다 5배 더 멋있게 해 달라규~!!! ㅍㅎ
역쉬 공장장은 복수혈전을 다짐하며 돌콘을 준비하고 있따. ㅋㅋㅋ
무거운 물병 대신 요긴하게 쓴 수건. 필수 아이템이 될 듯~ 캬캬캬
뮤직비됴 촬영한다더니 콘서트 중간중간 찍는 게 아니라 공연이 모-두 끝난 뒤 나중에 찍었다고. -_- (그럼 끝까지 매달려있던 풍선도 그 때 쓰려고 남겨둔 거?)
다행히도 걸륜이 까페의 양파머리님에게서 뜻하지 않게도 귀중한 사진을 받아 볼 수 있었다. ㅋㅋㅋ 이런 행운이~ ㅎㅎㅎ
뮤직비됴 촬영중인 승환옹~ 건전화합가요 뮤직비됴라는군. orz
공연 초반부 종이 꽃가루와 휴지폭탄으로 장관을 연출한 뒤 급등장한 이 분들!!!
자기 자식뻘(흠... 하지만 팬층의 고령화도 감안해야...;;;) 되는 사람들은 그걸 던지며 마구 흥분하고 있는데 홀연히 나타나 그걸 잽싸게 치우는 모습을 말 그대로 코 앞에서 지켜보니... 너무나 극명하게 대비되며 정말 죄스런 마음이 들었다.
생각해 봐. 게다가 비 온 후라 바닥이 젖어있는데. 종이 조가리들은 그나마 빗자루로 쓸기라도 할 수 있지. 수 많은 화장지는 일일이 손으로 떼어내야 한다구. (모르고 있었는데 다음날 보니 내 신발에도 화장지가 질퍽질퍽하게 들러붙어 있었다;;;)
하지만 나도 나오면서 쓰레기 치우고 나왔다규~ 우린 질서있는 드팩민이니까... 캬캬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