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C가 구글의 품에 안기고 나서 사람들은 멋진 서비스가 나올 거라고 기대했다. 순진하게.
아무런 발전이 없어도, 그래서 이벤트에 혹해서 끌렸거나 검열을 피해 망명하거나 아니면 구글과 아무런 관련도 없던 때부터 열심히 피드백을 전하며 보다 나은 서비스를 함께 만들었던 사람들은 백엔드 통합에 시간이 오래 걸리잖아- 하면서 기다렸다. 멍청하게.
텍큐닷컴팀의 활발한 피드백이 끊기고, 업데이트가 오랫동안 이루어지지 않고, 이러다 정말 구글이 인력만 쏙 빼가고 텍큐닷컴은 버리는 거 아냐 하는 불안감에 뜨내기(?)와 터줏대감 가리지 않고 사용자가 속속들이 이탈하던 때도 사람들은 그래도 기다리고 기다렸다. 설마.

하지만-
구글코리아가 서비스해온 텍스트큐브닷컴이 구글의 세계적인 블로그 서비스 블로거로 통합될 예정입니다.

트위터에서 이 충격적인 소식을 처음 접하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한동안 궁시렁을 쓸 엄두도 내지 못했다.
구글-텍큐닷컴팀을 믿고 지금껏 기다렸던 로열티 높은 사용자만 바보 됐네...

결국 구글-텍큐닷컴팀은 블로거닷컴 하청(ㅇㅇ?) 용역인원이었나- 블로거 템플릿 디자이너? 푸훗- 그래요. 수고하셨어요.



이번 공지의 Q&A는 전형적인 기계식 답변. 번역기 돌렸냐?




사실 너무 당황스럽다. 배신감이라는 말은 이런 때 쓰라고 있는 거겠지.

블로그 자체가 사양산업이니 빨리 손 떼려는 현명한 판단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나도 일이 이렇게 될 줄 이미 알고 있었네 뭐;;; ㄷㄷㄷ
구글코리아가 텍큐닷컴을 삼키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이런 궁시렁을 썼네.




난생 처음 경험하는 이런 종류의 배신감에 치가 떨려 다시 (미러사이트로 전락한) 제로보드4로 돌아가자니 이제껏 텍큐닷컴에서 만난 여러 이웃분들과의 연이 끊어지겠고, 어쩌면 좋지. 10년 동안의 궁시렁질일랑 접고 공부나 하라는 계시인가.


그래도 난 (아직) 안 떠난다. 구글이 텍큐닷컴의 목뼈를 부러트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남아있을테다.


실질적으로 블로그질은 텍큐닷컴에서밖에 안 했는데 이제 와서 어디로 가라는 거야...
다른 곳으로 이주해서 테라포밍할 시간도 없어. 설치형 텍스트큐브는 주소를 그대로 가져갈 수 없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설치형 텍스트큐브는 텍스트큐브닷컴과 별도의 조직이 개발하는 별개의 프로젝트이므로 닷컴 서비스가 블로거로 이전되어도 설치형 텍스트큐브에는 아무 영향이 없다고 계속 알려주어야 하는 TNF의 센스 넘치는 한 마디:
구글 텍큐닷컴이랑 블로거닷컴이 합친다는데, 그거랑 저희가 만드는 설치형 텍스트큐브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그런데 엄청 아쉽네요.

태그: 뭥미, 우리도 몰랐어요, 지못미
어쩌다보니 텍큐닷컴 구글 계정 전환하는 날과 겹쳐져서 아무런 주목을 받지 못하겠군하... ㅋ_,ㅋ

어쨌건 이번 이벤트에는 온갖 독려와 읍소(흙ㅠㅠ), 아부, 땡깡, 독단 등 여러 방법으로 총 23명이 참여해 주셨다.
선물이 필요 없다고 강력하게 의사를 표현하신 감은빛님과 502is님만 제외하고 댓글을 달아주신 분은 일단 무조건 참여하는 걸로 처리했다(왜? 쥔장 맘임 ㅋ). 미리 얘기했던 대로 구글 티셔츠가 필요 없다고 정확하게 밝힌 사람만 가중치를 2배 추가하고, (생각보다 홀대받는 구글 티셔츠를 어여삐 여겨) 초컬릿을 포기하면 티셔츠 가중치를 마찬가지로 2배 추가해 주었슘.
티스탯으로 댓글 개수를 뽑아내 일일이 수작업으로 참가자의 댓글(방명록 포함) 갯수를 세고, 동일인물(예를 들면 마하반야=제이나인, 그래봤자 몇 명 안 됨 ㅋㄷ)의 댓글을 합산하고, 구구단 5단의 협찬을 받아 가중치를 더한 번호표 배부 완료!

233번 고객님? 안 계십니까?


댓글을 단 순서대로 순번을 매겼다. 어차피 랜덤인데 순서대로 주르륵 했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은 설마 없겠지? (나도 귀찮... 잇힝-)
처음엔 엑셀의 랜덤 함수를 이용할까 하다가, 웹에서도 난수를 추출해주는 사이트가 있는 것을 보고 오드리님이 이벤트 할 때 쓴 사이트가 기억나서 더블린의 트리니티 컬리지까지 날아가 두뇌 용량이 행성만큼 크고 아무리 낮춰 잡아도 인간보다 5만배나 똑똑한 마빈 정도는 되어야 어떤 숫자가 나올지 예측할 수 있을 법한 진짜 난수 생성기를 사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어떻게 하는지 모르고 검색하기도 귀찮아서 오드리님처럼 비됴 자료까지 만들지는 않았음 ㅎㅎㅎ)

자, 각설하고 마지막 번호 232를 넣고, 생성 꾸욱!
두근두근두근두근- 미라벨 모차르트 초컬릿을 받아가실 분은 과연 누규-???


엥? 예상 외로 적은 숫자 17! 17번은... 어디 보자...
10개 슬랏을 가져간 매치어님!!! 짝짝짝!!!
뮤직비됴를 flv로 변환논문 쓰시면서 초컬릿 맛나게 드셔요- 추카추카추카!!!

자, 다음- 새로고침을 일단 누르고, 다시 꾸욱!
구글 티셔츠를 받으실 분은 누규-?


108! 아니 232까지 있는데 왜 이렇게 앞에서만... ㅋ 어쨌거나 108번은 누굴까...
초컬릿을 포기할테니 가중치를 더 달라고 했던 노엘님!!!
순전히 아무 의미 없는 우연의 일치로 원하던대로 구글 티셔츠의 주인공이 되셨삼!!! (초컬릿 포기 가중치가 없었으면 오드리님인데... 아쉽... ㅎㅎㅎ)


쟈- 당첨되신 분들은 선물 받으실 주소를 비밀댓글로 남겨주세용-
(앗, 그런데 두 분 다 지방(대전, 광주)이네...;;; 쿨럭;;; 아, 택배 요금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공통인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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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20 제7회 태터캠프 참가 - 발표 내용 [27]

BoF 섹션
누가 그랬던가? 태터캠프의 꽃은 깃털 세션이라고?
그런데 애초에 이번 깃털 세션은 1시간 정도로 짧다고 했었는데 행사 시작이 늦어져 세션 시간은 더욱 짧아졌다. ㅇㅅㅇ

발표 세션이 끝나고 까페테리아로 모여 회색웃음님, 마하반야님과 함께 앉아 있었는데 어느 깃털로 들어갈지 멀뚱대다가 텍큐닷컴 건의사항 깃털로 고고씽- (이유는? ㅋㄷ) 어쩌다 들어온 CK님의 주재(?)로 텍큐닷컴 질의가 쏟아졌다. 내용이 몽땅 궁금한 사람들은 밑에 엮어 놓은 영양가 좋은 후기를 참고하시고, 내가 (누군가의 눈에는 외계어로 보이는 말로) 정리한 걸 압축을 풀어 보면- (그러고 보니 내가 한 질문만 적어 놓은 것 같다? ㅋ)

Q : 아까 티스토리 세션에서도 그렇고 모바일 페이지 구축을 잘 해 놓았는데, 텍큐닷컴은 아직 모바일 구현을 할 계획이 없나요? 중요도에서 뒤로 많이 밀려 있나요?
C : 할 겁니다. 모바일 페이지 구축이 그렇게 쉬운 게 아니고, 3단계로 구성되는데, 볼 수만 있는 1단계는 이미 가능하지만 글을 작성하는 2단계가 아직 되지 않고 있잖아요? 글을 작성하더라도 MMS만 지원되고 사진은 아예 업로드가 되지 않습니다. (?? 압축해제 과정에서 내용이 왜곡될 수 있음;;)
G : 그러니까 우선순위에서 계속 뒤로 밀리고 있다는 말씀. 앞으로 모바일 디바이스 환경이 딱히 모바일 전용 페이지를 만들 필요가 없는 풀브라우저냐, 텍스트만 있는 기존 모바일 방식이냐가 관건이 될 듯?

Q : (저작권법 시행으로 인한 사이버 망명 뭐 이런 것에 관련된 프로스트아이님의 질문)
C : 구글 계정 통합 과정이 끝나면 서버가 본사로 옮겨갈 예정. (아마도 9월이나 10월?) 나머지는 off the record. ㅎㅎㅎ
G : (속으로는 웃으며 겉으로는 짐짓 타이르는듯한 아쟐 공장장님 톤으로) 얘들아, 구글이야.

오빠 못 믿니? ㅋ_ㅋ


Q : 트랙백 발송이 20개로 제한되어 있어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C : 네. 하루 트랙백 발송이 20개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보낸 트랙백이 승인을 받은 사용자에게는 제한이 없습니다. EAS 기능 때문에 그렇습니다.
Q : (덜떨어진 EAS 같으니! 만약 스팸 트랙백 때문에 그렇다면) 텍큐닷컴에 로그인한 후에 보내는 트랙백은 제한을 두지 않을 수 없나요?
C : 로그인 하고 안 하고로 구별할 수 없냐는 말씀이시죠? 아직은 안 됩니다. (왜??)
Q : 작년에도 햇던 질문인데, 보낸 트랙백 목록은 아직 지원할 계획이 없나요?
C : 규정 때문에 안 됩니다.
G : 엥? 무슨 규정? 어차피 로그는 다 남는 건데? 설치형 텍스트큐브는 아직도 다 보여주지 않나? (요즘 사실상 쓰지 않아서 그 동안 바뀌었는지도 모르니까 뭐라고 하지는 못햇음. 무슨 그런 규정이 있냐고 물어보려고 했지만 촉박한 시간 관계상...;;; -ㅅ-)

할 얘기들은 많은데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미처 다른 사람들이 질문을 하기도 전에 언제나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 루나모스님이 시간이 5분 남았으니(시험 감독? ㅎ) 다시 까페테리아로 이동해 달라고 하셔서 허둥지둥 급 마무리. 이래서 502is님은 생각했던 질문을 미처 하지도 못해버렸... (에디터에서 글자 색깔 지정하는 팔레트는 나도 불만임!!! 70칸 가지고는 택도 없는데다가 그나마 쓸만한 색깔도 없음!! 연속적 팔레트를 구현하면 너무 부하가 심한가?) 엉덩이를 들썩이는 동안에도 질문은 이어졌다. ㅋㄷ

Q : 텍큐닷컴만의 메타 포털이 필요합니다.
C : 다음 다음 개편 때 내놓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필요한지는 모르겠습니다. 공식 블로그의 피드백을 활용해 주세요.
Q : (급 끼어들며) 저번 간담회 때 (검색이 불가능해 같은 질문이 계속 올라오는) 피드백을 Q&A 포럼으로 바꾸겠다고 하셨는데요?
C : 7월 말에 대대적인 개편이 있습니다. Q&A 포럼도 거기 포함되어 있습니다.
G : 앗싸! 오호 드디어!!


가운데 여자분(알고보니 최근 관블 등록한 연님 ㅋ)이 행운의 주인공이 되셨삼.

난 태터캠프니까 텍스트큐브 티셔츠를 나눠주겠지... 지금까진 그랬잖아... 설마 구글 티셔츠를 주진 않겠지... 하고 막연한 기대를 품고 있었다. 원래 텍스트큐브의 무지개 사각형 로고가 좀 예쁜데다가 스태프들이 입고 있는 티셔츠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아놔 난 왜 자꾸 기념품 티셔츠에 목을 매지? -_-ㅋ)
아니 그런데! 뿔불이 흩어져 있던 사람들이 다시 모이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나의 풋풋한 기대를 무참히 깨버리는 누군가... (고필님? 루나모스님? 누구였삼?!? 흙) 구글에서는 구글 티셔츠를 협찬하고, 다음에서는 다른 어쩌구를 협찬한다네? (버럭!) 게다가 텍스트큐브 티셔츠가 몇 개 없어서 가위바위보를 해가지고 증정할 사람을 뽑겠다는 것이 아닌가!!! 대략 5명씩 무리를 지어서 1명이 본선 라운드(?)에 진출하라고 했는데 여지없이 떨어져 버렸다. oTL 너무 낙담한 나머지 2등 상품 텍스트큐브 텀블러가 있는줄도 몰랐네 oTL 사진으로 본 모습과 실물이 상당히 다르다며 곰돌이 푸 발톱의 위력을 보여 준 메바님께 다시 물어봤지만 알듯 모를듯 모호한 대답만 orz ㅠㅠ


행사 종료 후 기념사진.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내가 얘기를 나눈 사람은 고작 세 명? 낯가림은 여전하다. oTL (이건 처음에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탔을 때 꼼님을 알아봤는데 그냥 댓글만 한 번 오간 사이라 잇힝- 하고 넘어갔을 때부터 이미 예견되어 있었던 것이다? -.-ㅋ) 여러 사람을 만나서 귀동냥도 많이 하고 얼굴도 익히고 하...려고는 했지만 목표와 현실은 밀키 웨이와 안드로메다의 거리만큼(이봐요, 그러면 가까운 편에 속하는 거 아닙니까?)이나 멀다. oTL


오늘도 밤이 늦... 어쨌거나 다음이 제공한 멋지고 깜찍한 선물과 텍큐닷컴 3인방(마음대로 갖다 붙인다 ㅋ)의 수다 삼매경은 다음 이 시간에. ㅎㅎㅎ

어쨌거나 급결론-
+ 깃털 세션 너무 짧았음. 다음 캠프때는 무진장(응?) 늘려 주세용.
+ 구글 코리아 간식이 부실했음. (특히 커피머신! 버럭! ㅋ) 이미 간담회의 진수성찬으로 사람들의 입맛은 업업업. (픽사의 UP! 간접광고 맞음 ㅋ) 그래도 냉장고는 약탈을 피할 수 없따 ㅋㅋㅋ


영양가 있는 다른 후기

  1. 제7회 태터캠프 후기 트랙백 허브 센터
  2. 2009/07/19 제7회 태터캠프에 갔다 왔어요 [29] by 502is
  3. 2009/07/21 텍큐닷컴 BoF, 질문 및 건의 정리 [18] by 1월의가면
  4. 2009/07/19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이 각별했던 제 7회 태터캠프 후기 [26] by 태현
  5. 2009/07/19 제 7회 태터캠프 후기입니다. [18] by StudioEgo
  6. 2009/07/20 태터캠프를 다녀왔습니다. [28] by 서지원
  7. 2009/07/19 제 7회 태터캠프 기록 [15] by 천어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에 일찍 깼다가 아침 먹고 졸려서 다시 잤더니, 일어나니 12시 반 -_-;;; 아- 눈꺼풀은 올라가지 않고 저녁에 비도 많이 쏟아진다길래 그냥 가지 말까- 도 생각했지만 바람만 휭휭 불고 비는 안 오길래 그냥 집을 나섰다. ㅋ 역삼역에 정확히 2시에 도착. 늦게 오니까 목에 거는 이름표는 안 주고 구글 오피스 방문자용 스티커만 주네 -_ㅜ


  • mahabanya 아는 블로거 발견;; 사진에 찍히지 않기 위해 뒤에 앉았다능 마스크도 없다능 ㅋㅋ
    2:13 PM Jul 18th from TwitterFon
  • ginu_at @mahabanya 어디십니꽈? 저 모자(mom & kid 아님 ㅋ)쓰고 터치팟으로 트윗질중
    2:17 PM Jul 18th from Twitterrific in reply to mahabanya
  • mahabanya @ginu_at 모자쓰신분 안 보입니다만 앞에서 다섯번째 책상
    2:19 PM Jul 18th from TwitterFon in reply to ginu_at
  • mahabanya 궁시렁님은 바로 옆에 계셨음 ㅎㄷㄷ
    2:21 PM Jul 18th from TwitterFon
  • ginu_at @mahabanya 꺅꺅 머리 속의 이미지와 사뭇 다른 바냐뉨! ㅎ_ㅎ
    2:22 PM Jul 18th from Twitterrific in reply to mahabanya
  • mahabanya @ginu_at 궁시렁님 목소리 나른나른 =.,=
    2:30 PM Jul 18th from TwitterFon in reply to ginu_at
  • ginu_at @mahabanya 마하반야님도 만만치 않으심 ㅎㅎㅎ
    2:36 PM Jul 18th from Twitterrific in reply to mahabanya

집현전에 들어가니 이미 책상에 빈 자리는 거의 남아 있지 않아 맨 뒷줄에 앉아서 주위를 둘러보니 회색웃음님은 아직 안 오셨고, 마하반야님을 찾으려고 트윗질을 했다. 그런데 역시 트윗질하시던 마하반야님은 바로 내 옆(하지만 책상 사이의 줄 건너편ㅋ)에 앉아있었따. ㅋㅋㅋㅋㅋ 무적핑크님이 친히 그린 플짤로는 키도 크고 건장한 체격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음. ㅋ_ㅋ (이것도 편견? ㅎ)
행사는 2시 30분부터 시작했다. 어뻘색쭘한 시작 분위기를 가차없이 깨기 위해 자기 소개를 시키(?)는데, 왜 다들 벌떡 일어서는지;;; 그냥 짤막하게 얘기하고 앉는 사람도 있고 정신줄의 목을 죄는 사람도 있고 많은 사람들의 눈을 한 순간에 집중시키는 사람도 있고...
어째 본 발표보다 참여자 자기 소개가 더 길게 느껴진다 ㅡㅅㅡ;;;

TNF 세션
니들웍스의 신정규 교주님(!)

발표 중인 신정규 교주

이 블로그와 마이크로블로그 사이의 연결에 대한 단상과 텍스트큐브가 야심차게 선보일 예정인 서비스를 소개했다. 국내 메타블로그 사이트로 (올블과) 믹시를 언급하는데 급반겨하며 ㅎㅎㅎ 이성이 우선하는 블로그와 감성이 우선하는 마이크로블로그는 분리되어 있는 것 같지만 이성의 질료는 경험과 감정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 이 둘은 연결되어 있다- 고 압축을 풀어본다. -_-; 왜냐하면...


설치형 텍스트큐브 1.8이 베타 4까지 나온 가운데 블로그 주소만 알면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포인트, 브라우저만 떠 있는 상태라면 빠르게 글을 쓸 수 있는 라인, 여러 블로그의 정보가 쉭쉭 모여 뾰로롱 구현되는 스퀘어라는 중딩 1학년 수학책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 같은 이름의 멋진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 중 라인 데모를 선보였는데,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브라우저 검색엔진에 텍스트큐브 라인이 추가되고, 검색창에 입력하는 내용이 바로 내 블로그에 저장된다. 트위터에 재잘대는 것처럼 그냥 검색창에 끄적이기만 하면 내 블로그에 로그인하지 않고도 글을 쓸 수 있는 것이다. 짜잔-
주의 : 주소창 아님. 오른쪽 위의 검색창임. 그게 뭔데? 하며 기우뚱거리는 IE6 사용자는 자기 머리에 꿀밤 60대를 먹인 후 브라우저를 업뎃할 것.
전체적으로 it's like twitter is embedded in textcube. (아놔... 임베디드된 것 같다-는 말은 어법에 안 맞고;;;) 요즘 이런 게 트렌드인가...;;; 마이믹시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혼자서 핑- 앞서 나가는 효근님 만쉐! (응?))

TXC 세션
잠깐 쉬었다가 구글-텍큐닷컴팀의 CK님 발표. 텍큐닷컴 간담회 때와는 달리 오늘은 CK님 개그 빵빵 터졌다. 예를 들면-

이런 건 자제해 주세요.


흠. 그런데 별 새로운 내용은 없었음. ㅇㅅㅇ;;;

바로 옆이 아닌지라 마하반야님과 직접 소곤대지 못하고 둘 다 트윗질 ㅋ_ㅋ 바로 옆에 당사자를 두고 터치팟을 두드리며 얘기를 하니 뭔가 하이퍼테크놀로지컬리 이상야릇한(어법은 포기 =.,=) 기분이 들었다. 커피기계에서 아무 버튼을 눌러도 에스프레소만 나와서 좌절하는 트윗질을 비롯해 우리가 캠프 내용은 제쳐두고 먹는 얘기만 하니까 실시간 트윗질로 캠프를 주시하던 오드리님은-

TST 섹션
티스토리는 텍큐닷컴과 달리 모바일 페이지 구축에 박차를 가했다.
또한 이용자의 5%만 이용하고 그나마 쓸만한 데이터는 그닥 없는 지역태그를 정비하고 다음 지도와 연계해 보다 정확하고 실용적인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며 티스토리로서는 예외적으로 이벤트까지 준비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용자의 귀가 번쩍 열리게 한 소식은 티스토리가 사용자들이 만든 스킨을 직접 구입하겠다는 것!!! 지금까지는 스킨 제작을 외주를 줬는데 그러느니 직거래(?)하면 위약금 안 내고 신규가입 상품 받고? 그런데 설치형 텍큐 스킨을 티스토리용으로 변환하는 게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닐텐데,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되지 않을까 싶다. 다음이 돈 주고 사서 배포하는 스킨이 내가 예전에 만들고 나눠줘서 사람들이 많이 쓰는 스킨보다 별로라면 좀 억울하지 않을까;;; (너무 속 좁은 거임? ㄷㄷㄷ)

너무 밤이 늦어서(글 쓰는 속도가 너무 더디...기도 하고 트윗질 옮겨오는 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림 ㅋㄷ) 깃털 세션은 다음 이 시간에. 채널 고정! (응???)
텍큐닷컴 간담회에서 밝혔던 대로 텍큐닷컴에 로그인하려면 구글 계정을 사용하도록 활주로 유도등이 켜졌다.


구글 계정으로 전환을 유도하는데 이미 구글 계정이 있는 사람은 자기가 조금이나마 뭔가 작업을 해야 하고 없는 사람은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만사형통인 역설적 상황 연출. ㅎㅎㅎ
그렇담 이렇게 새로 생기는 구글 계정으로는 무엇을 할 수 있나효? (굳이 핫멜 주소가 없어도 다른 메일 주소로 msn 메신저(이제 윈도 라이브 어쩌군가? 관심 없음 ㅋ)에 로그인할 수 있는 것 처럼 구글도 마찬가지인 줄은 몰랐네-) 구글 계정이 만들어지면 구글의 서비스를 이 아뒤로 이용할 수 있게 될텐데, 어쩌구.저쩌구@gmail.com 이런 계정이 없어도 gmail 쓸 수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당케쇤비테세어! gmail 계정을 더 만들고 싶어도 이미 전 세계 온갖 사람들이 쓸만한 계정은 다 싹쓸이한 마당에 마음에 드는 주소를 쓸 수 없다면 아예 쳐다도 안 보겠따! 는 굳은 심지(참 별 쓸데 없는... ㄲㄲㄲ)로 앉아 있었는데, 잘됐삼. ㅇㅎㅎ
뭐 아니면- 할 수 없고. ㅋ

- 이런 건 당신이 직접 gmail 주소가 아닌 다른 메일로 구글 계정을 만들어 보면 당장 알 수 있는 거 아뇨?
- 텍큐닷컴팀이 해 준다잖아요.


간담회에서는 구글 계정으로 전환하면서 기존 멜주소를 계속 쓰고 싶은 사람들은 은밀한 개별적 접촉을 거쳐 승인 딱지를 받아야 하는 위험천만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처럼 얘기해 놓고... 이렇게 친절한 서비스를 준비하다니. 잇힝- ㅋㅋㅋ
그럼 지금 멜주소와 연동되는 구글 계정의 쌩얼(응?)은 어떤 모습일까? fwd.textcube.com.ginu.kr@google.com 뭐 이런 거? 아니면 1187textcubecom@google.com? 이것도 아니면 완전히암호화되어서정체를파악해봤자외울수도없는복잡한문구@gmail.com? ㅎㅎㅎ
구글 목베게 세트는 제쳐두고, 무려 다섯 명(미쿡 비자가 없고 전자여권도 아니니까 걍 터치팟 ㄲ)을 뽑는 이번 이벤트에 당첨되기 위해서는 분야 하나를 골라서 글 3개를 등록해야 하는데, 이게 참 마땅치가 않다.
그때그때 생각나는 온갖 궁시렁이 딱히 특정 분야에 특화되어 전문성으로 반짝반짝 빛날리도 없고, 설사 그런 궁시렁이 있다고 해도 한 분야에 3개나 몰리기는 0점도 잡지 않은 총을 눈 감고 쐈는데 세 발 모두 과녁 한 가운데 쪼로롱 맞았을 확률보다 더 낮기 때문이다.

평가 대상 기간이 텍큐닷컴 오픈일부터 이번 제헌절까지인데, 그러므로 기존 사용자를 배려한 것이라고 한다면- 글쎄;;;
TTML 계열 블로그는 이삿짐을 풀어놓으면 통계까지 그대로 복원된다. 그렇다면 텍큐닷컴 이벤트 담당자는 무엇을 기준으로 블로그 심사 60점에 해당하는 통계를 사용할까? 단순히 눈에 보이는 숫자 그대로? 아니면 작년 5월 27일 이후 날짜로 된 것만? 아니면 텍큐닷컴에 로그인 한 것만 골라서? 목베게 기념품 증정 조건에는 분명히 명시되어 있는 '텍스트큐브닷컴에 로그인 후'라는 조건이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보아, 평범한 일반인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간단한 함수로 복잡한 데이터를 뽑아내는 멋진 프로그램을 짜놓지 않고서야 담당자는 단순 통계치를 그대로 사용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나 싶다. ㅇㅅㅇ;;; 그러면 텍큐닷컴에 언제 들어왔는지는 아무런 의미나 가중치를 가지지 않게 되는 거지- 퓨햐- 게다가 나는 예전 게시판에 있던 글을 옮겨온 게 많은데 물론 그 오래된 궁시렁에 댓글이 달리는 경우는 거의 없고 설치형과 달리 DB를 조작(?)해 마치 원래 달렸던 댓글처럼 포장할 수도 없으니 의견/포스트 평균은 곤두박질. ㅋㅋㅋ


텍큐닷컴이 증정하는 마운틴뷰 여행권 혹은 (8GB) 터치팟 당첨 자격

  • 블로그 심사 (60%)
    - 블로그에 대한 방문자 수 6%
    - 받은 댓글/방명록/트랙백 수 30%
    - 보낸 트랙백/관심 블로그 등록/포스트 당 평균 의견(댓글 + 트랙백) 수 24%
  • 포스트 심사 (40%) : 응모한 3개 포스트의 내용을 정성적(정성스럽게? 아니면 정상적의 오타?)으로 고려하며 엄선된 전문 심사단에 의해 심사됨
    - 전문성 (20%): 검증할 수 있는 전문 포스트인가?
    - 참신성 (10%): 새로운 내용인가?
    - 독창성 (10%): 블로거의 개성이 담겨져 있는가?

선정 분야는 다음 다섯 개.
  • IT/정보과학 : IT/정보과학/컴퓨터/인터넷/가젯/얼리어댑터
  • 문화/예술 : 문화/예술/엔터테인먼트/영화/음악/도서/공연/만화/애니메이션/방송
  • 시사 : 시사/정치/경제/국제/해외/세계/사회/미디어/비즈니스/건강/의학/학술/비평
  • 일상 : 일상/생활/음식/요리/육아/패션
  • 취미 : 취미/여가/여행/맛집/자동차/스포츠/게임/사진

뭐가 좋을까? 아무래도 (전문 분야가 없으니) 일상? 그런데 일상 생활에서 전문성, 참신성을 보여줄 수 있는 건수가 있을까...? +_+;;; 게다가 조금 쓸만하다 싶은 글(뭐, 말하자면 숏다리노친네카수님하 t Map 같은-)은 죄다 여러 분야에 뿌려져 있어서...;;;
저번 이벤트에서도 산정 결과의 기준을 공개하지 않아 뒷말이 아주 쵸-큼 있었는데, 이번엔 어떻게 결과를 공개할지?




그래서 이번에도 베스트 블로거에 뽑히는 건 애초에 기대도 하지 않고 그런 수준도 되지 않으니 더욱 배알이 꼴려서(응??) 우수 베타테스터 배지를 급조(뻥)해봤다.


박람회 출품작에 붙이는 리본 달린 배지 같은 걸 만들고 싶었지만 귀찮아서(물론 진짜 이유는 만들 능력이 안 되어서 ㅋㄷ) 텍스트큐브(및 닷컴)의 상징인 무지개 빛깔(그렇다고 치자) 사각형 안에 구글과 텍큐닷컴 로고를 넣고(너무 작은가?) 우수 베타테스터라고 떡하니 써붙였는데, 사각형이 2사분면 쪽으로 π/6(뭐 대충 그 정도) 돌아가 있어서 적절하게 줄을 바꾸기 곤란했다. ㅋㅋㅋ 내가 만들었어도 차-암 없어 보이네~ ㅡㅡㅋ 창피해서 만들어 놓고 트위터에만 깔짝 올리고 말려고 했지만 세르엘님도 이 배지를 달 의향이 있다고 하니 단 한 명의 찬성표만으로 전격 유출! 퓨햐-
자- 텍큐닷컴 사용자 이탈 방지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계신 띠용님을 비롯해서 세르엘, 쿠나, 노엘, 린포, 하늘바라기, 화군, 기타 여러분 마음껏 가져가세용. 오홀오홀-

텍스트만 바꾸면 되니까 충분히 응용도 가능하다.

설마 실제로 이렇게 응용하는 사례는 없을 것임. ㅋ_ㅋ


(설마 없겠지만) 배지를 달고 싶은 분들을 위한 응용작 링크.
안 우수한 블로거 배지 : http://twitpic.com/8meni
구글 일반 블로거 배지 : http://twitpic.com/8mek6


- 이벤트 하다 보면 이벤트의 목적과 대상자와 상품이 좀 어긋날 수도 있지, 배지 하나 가지고 너무 옹졸하게 구는 거 아닙니까?
- 엄훠. 저 밴댕이 소갈딱지인 거 모르셨어요?
제목을 정당화하기 위한 사례 :
작년인가 재작년 어느 학기, 과목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행과 어느 전공 과목의 중간 혹은 기말고사 시간. 답안지를 채우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많은 학생들이 시험 시간을 조금만 더 연장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는데, 조교가 쉬는 시간까지 시험 시간을 연장하도록 교수님께 얘기하겠다고 말해 수많은 학생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그때, 어떤 학생이 어깃장을 놓았다.

"그건 형평성에 어긋나는 거 아닙니까?"

다음 시간에 또 시험보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러면 누구는 제 시간에 맞춰서 나가고 누구는 15분 더 시간이 주어지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논리를 펼친 것이다. 이 항의를 받아들인 조교는 시험 연장은 없던 걸로 넘어갔고, 그 학생은 시험 시간이 끝나기 한참 전에 답안지를 내고 나갔으며, 다른 많은 학생들은 개념 따위는 중광 분수대에 날려버린 그 사람을 '형평성에 어긋난다'라고 이름짓고 이 어처구니 없는 일화를 울분을 터트리며 널리널리 퍼트리기 시작했다. (나도 들은 얘기라 정확성은 다소 떨어질 수 있음 ㅋ)



흠. 이곳을 자주 들락거린다면 이쯤해서 무슨 궁시렁을 쏟아낼지 감이 오실지도 모르겠삼- ㅋㅋㅋ
내가 잉글랜드에 가 있느라 인터넷을 돌아다닐 시간이 없던 동안 텍큐닷컴의 알짜배기 이용자 빼오기 이벤트 결과가 발표되고, 이어 많은 사람이 기다리던 전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2차 이벤트가 마운틴뷰 초대장이라는 거대 떡밥을 거느리고 뾰로롱 모습을 드러냈다.


아니 그런데!!! 비행기까지 그려가며 야심차게(과연?) 준비한 이 이벤트가... 당첨 인원이 터무니없이 적다!!!
마운틴뷰까지 보내주고 재워주는 거대 떡밥은 5개. 이건 당연히 문제 없는데... 그 다음 상품이... 고작 터치팟(아마 8GB) 5개에, 뭐 이것까진 그렇다고 쳐도... 나머지는 티셔츠, 목베게, 수첩으로 구성된 구글 기념품 세트 40개가 고작이다!!! 세상에!!! OMG!!! Holy galaxy!!! What the heck!!!


시몬, 너는 아느냐? 구글-텍큐닷컴이 우수 블로거를 지원한다며 타사 우수 사용자를 빼오기 위해 맥북 프로 5개와 바이오 넷북 10개을 제외하더라도 20만원어치 별다방 상품권을 85장이나 준비했다는 것을??? 그것도 신청 기간이 무려 21일이나 되었다는 것을?
시몬, 그런데 너는 이것도 아느냐? 수많은 기존 사용자들이 구글-텍큐닷컴 간담회부터 목이 빠져라 기대했던 전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는 당첨 인원이 믿을 수 없을만큼 큰 숫자, 50명이나 된다는 것을? 게다가 그 중 80%는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2만원 상당의 고귀한 기념품 세트를 준다는 것을?
시몬, 너는 이해하느냐? 작년 5월 27일부터 올해 7월 2일까지 겨우 13개월 동안 가입한 사용자 전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의 당첨 인원이 무려 21일 동안 가입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 당첨 인원의 딱 절반이라는 것을? 게다가 희소성 높은 기념품 세트를 제외한다면 그 규모는 10분의 1로 줄어든다는 것을? 기념품 세트를 포함해도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이벤트를 알리는 선착순 200명에게 구글 티셔츠를 배급했으니) 6분의 1에 불과하다는 것을?

- 그런데 시몬이 누군가요?
- 아... 잘 모르겠는데요. 제 동생인가...? (뻥 아님. 세례명이 시몬임. ㅋㅋㅋ)


사실 이렇게까지 장황하게(아... 아닌가?) 궁시렁댈 이유는 많이 희석되었지만(벌써 며칠이 지났으니까 ㅋ), 그래도 오밤중에 전화와서 깨가지고 이렇게 컴을 켜고 이것보다 먼저 정리해서 올려야 할 KLM 승무원 이벤트며 끔찍했던 기내식이며 여유롭게 둘러보았던 스히폴 공항이며 런던과 옥스포드에서 저지른 온갖 삽질이며 허무의 극치를 보여주는 오드리-궁시렁 인증샷 스캔들(응?)이며를 죄다 제쳐두고 이 궁시렁을 먼저 궁시렁대는 이유는 바로바로바로바로....

표준어는 '배지'입니다. '뺏찌', '배찌', '뱄지' 아닙니다.

신규 사용자 100명만 구글 우수 블로거고 나머지는 찬밥 먹고 체한 닭이나 쫓다가 지붕만 쳐다보는 닥스훈트냐?(짧은 다리로 뽈뽈거리며 쫓아가는 불쌍한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닥스훈트를 선택한 거지 크랭님 및 코니와는 아무련 연관 없음 ㅎ) 라는 심뽀로 나도 저 배지를 무단 도용해서 붙여넣겠다! 라고 마음먹고 이미지를 저장했더니 글쎄...
당연히 png24 형식일 거라고 생각했던 파일이 무려 저질 gif 아닌가! (버럭!) 사이드바는 무조건 흰색 바탕이여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 것도 아닌데, 테두리도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할 거면서 왜 gif로 올려놓아서 진한 바탕색에는 달지도 못하게 만들어 놓은 거야!

배지 무단 도용 상상도. 들쑥날쑥 해괴망칙한 테두리와 그림자 효과가 인상적이다.

그래서 관뒀다. ㅡㅡㅋ 내가 뭐 언제부터 이런 배지에 연연했다고... ㅋ
그나저나 이 배지는 티스토리 우수 블로거 배지랑 아-주 비슷하게 생긴 것 같은데... 이거 작업한 사람 누구야! ㅋㄷ

그리고 이번 이벤트는 너무 인원이 적은데다가 터치팟이라도 받으려면 각 분야별로 2명씩 뽑는 테마왕(이 이름 지은 사람은 또 누구야... 전혀 구글스럽지 않잖아 -_-ㅋ)에 뽑혀야 하는데, 저번 이벤트의 성공(?)으로 쟁쟁한 실력자가 즐비한 가운데 내가 구글-텍큐닷컴팀의 깐깐한 기준을 통과해 터치팟을 받느니 차라리 아이폰3GS가 한국에 출시되는 게 훨씬 더 그럴듯하게 들리니 이것도 그냥 관둬야겠다. ㅠㅠ 그렇다고 구글 목베게가 탐나는 것도 아니고... (정말?)



결론 : 숏다리노친네카수님하가 부릅니다. "어떻게 이벤트가 그래요"
진짜 결론 : 그렇다고 저 텍큐닷컴에서 쫓아내지는 말아 주세요 굽신굽신-

대-충 관련있는 궁시렁

  1. 2009/04/17 텍큐닷컴 간담회 그 후 (36)
  2. 2009/05/07 텍큐닷컴의 우수 블로거 지원 이벤트 (20)
극소수 꼴통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국민이 슬픔과 충격, 비탄에 잠기거나 잠시라도 애도하며 숙연한 마음을 가지는 오늘, 이런 것에 기뻐하며 좋아하는 것이 부끄럽지만-

드뎌 구글 티셔츠가 왔다. (__)
어제 많은 사람들이 텍큐닷컴 이벤트 경품인 구글 티셔츠가 배달왔다며 소식을 전했는데, 나는 분명히 이벤트 터지자마자 후다닥 응모해서 당연히 200명 안에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런 기색이 없어서, 혹시 주소를 잘못 적었거나 아예 누락된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계속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방금, 택배기사가 왔다! (그 전에 한 번 누가 벨을 누르길래 혹시 택배? 하고 기대감을 품은채 문 밖을 내다봤지만 다른 사람이어서 한 번 한숨을 쉰 상태였음 ㅎ)
그동안 물건을 많이 나눠주고 남은 게 별로 없었던 모양인지 M이나 L을 입어야 할 사람들에게 잠옷으로 입기에도 너무 큰 XL, XXL 사이즈가 가거나 반대로 XL을 입어야 할 사람에게는 솔기가 터질까봐 입어보지도 못하는 M 사이즈가 가는 등 자기 사이즈에 대충이라도 맞는 사람을 보기가 구글 애드센스로 5000 달러 수표 받기보다 더 힘들 정도로 그야말로 랜덤 배송이었기 때문에 커다란 은색 봉투를 받았을 때 나도 얼토당토 않은 XXL이면 어쩌지- 하는 걱정을 잠시 했지만...

브라보! 빙고! M이다!!! ㅎㅎㅎ
서둘러 입어보니 딱 맞는다- 꺄륵 ㅇㅎㅎ

멍- 때릴 수밖에 없었던 하루에 상큼한 활력소가 되면서 내가 평소에 구글 티셔츠를 얼마나 탐했는지 제일 잘 알고 있는 직장인 김모씨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제일 먼저 전하고(그런데 무응답... (응?)) 잠깐 트윗질을 한 뒤 궁시렁궁시렁- ㅎㅎㅎ


- 인증샷은요?
- 그딴거없음.


+ 그런데 이 은색 봉투에 적힌 핸펀 번호... 여기에 전화하면 구글 코리아로 연결되는 걸까? 아님 그냥 택배 기사 번호일까? +_+

텍큐닷컴이 스킨 편집의 봉인을 풀고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탐욕스러운 상품을 건 이벤트를 실시하니 이주민이 쏟아들어오는 모양이다. 모든 것은 제레구글의 계획대로 되어가는 것인가... ㅋㅋㅋ 나는 관블 등록자가 많지 않은 편이었는데(대략 rss 구독자 수와 비슷한 뜻이니 이 숫자가 낮다고 시크하게 난 이런 거 신경 안 써- 라고 한다면 거짓말이다 ㅡㅡㅋ), 갑자기 나를 관블로 등록하는 사람이 이렇게 펑펑펑 늘어나니 냐하하 바람직해- 하면서도 쵸큼 당황스럽긴 하다. 나는 앞뒤 재지 않고 벌컥 관블 등록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그런가...? 클릭 한 번이면 손쉽게 관블로 등록할 수 있지만, 또 클릭 한 번이면 후- 하고 지워버릴 수도 있지만, 그 사람이 누군지,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자주 찾을 블로그인지, 잠깐만 하고 접을 블로그는 아닌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관블을 정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잖아?


한 줄 요약 : 이 누추한 곳을 관블로 등록해주신 여러분 캄솨합니다! 하지만 저도 바로 관블 등록하지는 않으니 양해해 주세용-


+ 제목은 낚시용... 은 아니고 더 쓰라면 쓸 수 있는데 할 일이 생겨서 시간이 없기 때문에(라고 쓰고 지금은 귀찮아서... 라고 읽으면 됨)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어서 궁시렁대볼 생각이 없지는 않... 쿨럭...;;;

구글 코리아가 독기라도 품은 것일까? 검색 대회 이벤트에 이어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명바기의 4대강 살리기 사업 만큼이나 의도가 의심스러운 구글-텍큐닷컴의 이벤트! 지난 달 간담회에서 잠깐 언급했던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의 정체는 그라운드를 누비는 가축소처럼 열심히 텍큐닷컴의 발전과 영달(ㅇㅇ?)을 위해 아낌 없이 피드백을 날리던 기존 사용자가 사촌이 땅을 산 것 보다 더 배 아프게 만드는 토실토실한 상품으로 중무장한 블로그질 지원 방안이다. 애플 맥북 프로 다섯 개, 소니 넷북 열 개, 도메인 등록비용 혹은 별다방 상품권(대략 20만 원) 등이 상품으로 걸려 있는데 이걸 그림의 떡 바라보듯 군침만 흘려야 한다니... ㅠㅠ

대신 이 이벤트를 홍보하면 선착순 200 명에게 (텍큐닷컴 간담회 기념품에 당연히 들어있을줄 알았다가 없어서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었던) 구글 티셔츠를 준다. 고파스에 알림글을 썼는데 과연 미끼를 무는 사람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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