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에 해당하는 궁시렁 4

  1. 2009.05.04 하나은행 인터넷뱅킹 팍스하나 오픈 13
  2. 2009.04.07 귀차니즘을 떨쳐라 6
  3. 2008.08.27 잊고 있었던 IE의 열등함 20
  4. 2008.08.23 믹시 구독함이 파폭에서는 잘리는 현상 6
하나은행이 하필이면 황금연휴를 틈타 5월 1일부터 4일 새벽까지 신용카드 사용을 제외한 모든 기능을 꽁꽁 묶어놓고 전산 시스템을 정비했다. 얼마나 엄청난 작업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어쨌거나 새로 열린 하나은행 웹사이트에 들어가려니, (당연히? -_-;;;) 이니텍의 보안 모듈을 설치하라는 압박이 뜬다. (버전은 사이트마다 제각각 -ㅅ-)

물론 IE 이외의 브라우저따윈 안중에도 없는 코딱지 단단한 모듈.

하지만 뒤이어 소프트캠프의 키보드 해킹 방지 프로그램을 깔라는 압박이 등장한다. 아니, 나는 키보드 쓸 일이 전혀 없이 사이트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마우스만 몇 번 휙휙대다 나갈 건데 왜 이런 엉터리 양치기 프로그램을 깔라마라 삿대질이야? 하고 설치를 하지 않으면, 기어이 네깟 녀석은 이 사이트를 이용할 가치가 없다며 내쫓아버린다.

사라져라, 이 악당아! 퉷!!

난 말라 비틀어진 카네이션 꽃잎 조각보다 더 쓸모 없는 이 프로그램을 깔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영악한 바보들이 지배하는 이 나라에서 두 손 건사하고 지내려면 이 무뢰배의 협박에 할 수 없이 마우스를 딸깍할 수 밖에 없다. (아직은 안 했지만 조만간 이 멍청한 키보드 해킹 방지 프로그램을 깔아야겠지 ㅡㅡㅗ) 그래서 제풀에 지쳐 포기하고 환율을 볼까 했는데 외환 그 어디에도 환율을 조회하는 곳이 없다. 이건 또 뭐임...;;; 한참을 뒤졌더니 환율은 경로를 바꿔 금융마켓 아래의 외환몰이라는 참 싼티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곳으로 옮겼다. 그런데...

파폭으로 같은 경로를 통해 들어가려고 하니까 암호화 모듈을 설치하라는 첫번째 똥덩어리를 밟고 말았다. 이게 뭥미!!! 전산 시스템을 개편한다더니 한 게 고작 온갖 곳에 더러운 지뢰 나부랭이나 묻어 놓은 거야? 어째 발전될 기미는 없고 오히려 퇴보하는 게 꼭 츠키야마가 하는 꼬락서니와 비슷하네... ㅡㅡ;;; 도대체 환율을 조회하거나 콜센터 전화번호를 찾거나 공지사항을 알아보는 등 인터넷뱅킹 로그인이 전혀 필요없는 수많은 작업을 하기 전에 왜 이니텍 외 기타 잡다 회사들의 윤기 없고 말라 비틀어진 모듈 나부랭이를 강제로 깔아야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인터넷뱅킹을 특정 회사의 특정 브라우저로만 사용할 수 있게 옥죈 뒤에 나중엔 묶은 쇠사슬을 풀지 말아달라고 떼나 쓰는 바보들 같으니. ㅡㅡ;

무지무지 관련 많은 궁시렁

  1. 2009/04/07 귀차니즘을 떨쳐라 (6)

김기창 고려대 법학과 교수

3년간 계속해온 웹표준 운동의 성과에 대해 그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아직 해결되지 못한 과제도 남아 있다. 현실적으로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온라인 뱅킹과 온라인 쇼핑인데, 전자금융거래 문제는 전혀 진전이 없어서 소송을 했는데 항소심에서도 졌다.
일반 소비자들이 웹표준 운동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냐는 질문에 김 교수는 귀차니즘을 떨치라고 말했다. "IE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다른 웹브라우저를 쓰라고 권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예요." 파이어폭스나 사파리 등 다른 웹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그는 당부했다. "어떤 웹사이트에 접속했을 때 페이지가 깨지거나 로그인이 안 되는 경우, 링크를 눌렀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경우 등 어려움이 있을 때 서비스 제공자에게 연락을 취해야 해요. 귀차니즘을 벗어나 불편함을 알리는 것이야말로 행동하는 시민이 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역할이 아닐까요?"

인터뷰 전체 내용은 여기(요즘 학교가 워낙 안 좋은 이미지를 첨성탑처럼 쌓아 올리는 중이라 거부감이 든다면 굳이 클릭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냥 신문 사이트일뿐임 ㅎㅎ)에서.

웹표준 운동 시민단체 오픈웹 대표 김기창 교수님의 인터뷰가 실렸다. 그러잖아도 배너 건 지 며칠이나 됐다고 난데없이 오픈웹 사이트가 접속이 안 되어 의아해하던 차였다. (블로그 형태에서 (토론의 활성화를 위해) 구글 그룹으로 바뀌어서 대략 당황스러움)

뭐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다. 파폭에서도 하나은행에서 환율 조회를 할 수 있고(우리은행, 외환은행 등은 환율만 조회해도 해커가 침입해서 cpu 환풍기 전선을 갉아먹을 것처럼 난리법석을 떤다), 코레일에서 좌석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인터넷뱅킹 로그인은 절대 불가능하며, 기차표를 끊기 위해 모든 정보를 입력하고 문자로 온 인증번호만 넣으면 되는데 입력창의 스크립트를 닫지 못해 할 수 없이 IE를 써야 한다. 그러면 똑똑하고 고매하신 판사님하는 목소리도 낭랑하게 피를 토하며 외친다. 다들 죄다 IE 잘만 쓰는데 너님만 왜 계속 딴지 걸고 쌩쑈임? 너님 즐(한 때 인터넷을 풍미하던 이 단어가 이제 이렇게 낯설게 느껴지다니 - 역시 유행이란 어쩔 수 없구나 ㅋㅋㅋ), 꺼지셈, 땅땅땅.
띠용님의 블로그에 발생한 에러때문에 IE탭을 눌러 IE로 전환해서 내 블로그를 보니,
럴쑤!

파폭만 쓰느라 그 동안 잊고 있었던 IE의 조잡한 이미지 렌더링에 대한 기억이 불사조처럼 되살아났다.

원본 크기보다 12.8% 줄었을 때의 이미지 렌더링. 왼쪽이 IE7, 오른쪽이 FF3이다.


GnF 게시판에 올린 사진은 가로 780픽셀이 기준이다. 모니터의 가로 길이가 1024픽셀이던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에는 780픽셀이면 화면에 사진이 꽉 차는 크기였지만 1280픽셀 모니터에서는 적당한 좌우 여백이 생기는 정도의 크기라 더 키우지 않고 계속 이 사이즈로 줄여서 올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 스킨 편집을 지원하지 않으면서 게시판 가로 길이보다 긴 이미지는 가로 길이에 이미지를 맞추어 리사이즈 해주는 제로보드의 멋진 기능을 들여올 생각은 (추호도) 없는 텍큐닷컴에 사진을 옮겨오다 보니 많은 사진이 640픽셀(그나마 기본 스킨들 중 가장 큰 가로 길이)로 고정되며 쭈그러들어 버렸는데, 단지 크기가 줄어들었을 뿐 그닥 나쁜 점을 느끼지 못해서 계속 사진을 옮기고 있었는데, 그 사진들을 IE로 보니...

이건 도트식 프린터와 레이저 프린터의 차이 같구나! 이게 뭐냐!!! (버럭!) 하다가 그제야 제로보드의 멋진 이미지 리사이즈 기능에 힘입어 사진을 시원시원 큼지막한 크기 그대로 올렸더니 IE는 쭈그러든 이미지를 저렇게 싼티나고 볼품없게 처리하기 때문에 뽀샵질 해가면서 사진 크기를 줄여서 올렸다는 것을 기억해 냈다. 파폭처럼 부드러운 이미지 렌더링을 할 수 있다면 굳이 그런 수고를 안 해도 됐겠지.

나는 이제 파폭만 쓰니까 상관 없지만 아직도 IE를 쓰는 수많은 (한국) 사람들에게는 저렇게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사진이 걸려있을 생각을 하니 빨리 스킨을 수정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텍큐닷컴에 볼썽사납게 징징대며 떼쓰고 싶은 생각이 정말이지 굴뚝같다.



+ 어쩐지 오늘따라 카운터가 빨리 올라간다 했다. 올블에서 추천 좀 받았군하 ㅎㅎㅎ
그런데 분명 추천이 네 칸이었는데 내가 추천을 눌러보니 두 칸으로 줄어버렸음.
이거 뭥미 -ㅅ-;;;
크랭님이 알려주신 믹시 구독함을 이용해 보려고 했는데, 시키는 대로 폴더를 만들고 블로그를 추가했더니 화면이 이렇게 나왔다.

FF 3.0.1이 토해내는 화면


보이는 것처럼 내용이 미처 다 보이지 않고 중간에 잘려버린다.

그래서 파폭이라 이렇게 나오는 게 아닌가 싶어 한국에서 파폭을 사용하는데 필수 부가기능인 IE탭을 눌러보니-

IE7이 토해내는 화면


오호. 역시나 제대로 나오는군.


버그 신고를 메일을 보내서 할 수도 있는데, 왜 굳이 블로그에 올리냐 하면...

그냥 효근님의 관심 1g을 받고 싶... (응?)
다기 보다는 믹스업을 받고 싶... (뭐?)
은 건 아니고 그러니까 그게... 흠흠.
믹시와 관련된 페이지 하나라도 더 만들어서 믹시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미약하나마 보탬이 되고 싶은 내 마음을 표현... (아, 그만해야겠따 ㅡㅡㅋ)


+ 믹시도 favicon을 사용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는데, 며칠 뒤면 적용될 거라고 하셔놓고는 지금까지 소식이 없는 효근님! 저는 베타3까지 기다릴 수...
++ 믹스업캐스트에 나오는 제 대표 블로그를 6963으로 바꿔 주세요오오오!!! (흠... 이것도 한 번 얘기했었는데 플래시라 당장 수정이 어렵다고 했었던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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