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이트님이 시작하고 마하반야님이 받은 독서론 바통이 눈에 띄었다. 이 블로그의 최고 인기 태그가 책 읽는 지누인만큼, 나도 꼭 해보고 싶은 릴레이였는데 아무나 집어가는 바통이 아니라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사람만 바통을 넘겨받을 수 있는 까다로운 바통이라 입맛만 다시고 있었는데, 역시 마하반야님의 알 수 없는 화학반응 때문에 성질이 변한 바통을 누님이 받지 않으려고 현실을 외면하길래 바통 안 가져가면 지구 끝까지 쫓아간다고 했더니(사실 하고 싶은 사람만 가져가면 되는 바통인데 괜히 바통을 모른 척하는 댓글을 보니 쓸데없이 버럭하며 바통을 받으라고 공갈협박을 해댔는지 모르겠다 ㅋ) 받으라는 바통은 안 받고 오히려 다른 바통을 나에게 던지고 도망가 버렸다. ㅋㅋㅋ (하지만 받고 싶었던 바통이라 의도했던 효과는 상쇄 ㅎ_ㅎ)

    - 릴레이 규칙 -
  1. 독서란 []다. 의 빈 칸을 채우고 보충 자료를 제공한다.
  2. 앞선 릴레이 주자의 족보를 건다.
  3. 족보를 이어갈 주자 두 명을 지정한다.
  4. 6월 20일이 지나면 이 릴레이는 무효.
  5. 나머지 규칙은 이누이트님의 릴레이의 오상 참조.
    규칙의 원래 모습 역시 이누이트님의 릴레이 시조 참조.

1. 독서란 [누가 시켜서 생긴 게 아니라 DNA에 각인된 궁시렁 고유의 습성, 그러니까 두 글자로 줄이면 본능]다.
네다섯살 짜리 다른 어린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뛰어 놀거나 TV를 보거나 손가락을 빨거나 벽에 낙서를 하거나 엄마를 못살게 굴 때, 궁시렁은...
책을 읽었다. (뭥미? ㄲㄲㄲ 얘 제정신임?)
그것 뿐이게?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 아이가 (좀 놀이터에 나가서 놀으라고) 박스에 숨겨놓은 백과사전(12권 짜리였나 그랬음)을 기어이 찾아내서 탐독(뻥 아님. 과장 없음.)하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
학교에 들어가기 전의 일화만 해도 이런데,,, 학교에 들어가고 나서는 두말 할 필요도 없다.
사실 더 길게 궁시렁대고 싶지만 그러면 사람들이 격하게 짜증내며 나가버리고 한동안 찾지 않을 같아서 자제하겠삼. ㅎ_ㅎ (사실은 졸려서... =_=;;; 지금은 CET로 자정을 향하는 중인데, 깔끔하게 시차를 무시하지 못한 탓인지 10시 반만 넘으면 졸리기 시작해서 아침 7시도 되기 전에 눈이 떠진다... ㄷㄷㄷ)


2. 독서론 릴레이 족보

이누이트님 - 자가교육
맑은독백님 - 거울
벅샷님 - 월아
고무풍선기린님 - 소통
마하반야님 - 변화
어찌할가님 - 습관
김젼님 - 심심풀이 호두
엘군님 - 삶의 기반
누님 - 도서관 애용은 필수

여러 갈래로 퍼져나간 릴레이를 보면 텍큐닷컴 사용자가 굉장히 많다. ㅇㅎㅎ 어떻게 된 노릇이지?


3. 대를 이어갈 후손 지명
이런 좋은 바통을 영양가 있는 운동장에 널리 퍼트리기 위해- 평소에 많이 왕래하는 아니지만 트윗질로 한 걸음 더 가까이 지내게 된, 경제를 필두로 여러 분야에 박학다식하신 푸그님.
반대로 이누이트님이 정해놓은 기간 안에 과연 바통을 집을지 장담할 수 없지만 텍큐닷컴 개발자라는 포지셔닝과는 대략 무관하게 아들 건호에게 읽힐 책을 검열(?) 차원에서 미리 읽어보고 평가를 블로그에 올려서 여러 쓸만한 책을 소개한 셈이 된 메바님.


+ 트랙백이 안 달린다고요? 그냥 댓글로 주소를 알려주세요. 차-암 쉽죠-잉?
(설치형이라면 DB를 조작해버리면 되는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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