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 레뷰에서 블로거 초대 이벤트에 당첨되어 머그잔(머그컵은 일본식이라 안 되고 머그잔은 표준어? 어차피 중복은 마찬가지 아냐?)을 보내주겠으니 주소와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업뎃하라는 메일이 왔다. 난 무슨 이벤트에 응모한 기억이 없었는데, 남들은 포인트를 주고 사야하는 컵을 보내준다니 얼씨구나 하면서 집 주소를 적어 넣으면서 나는 한국에 없는데 택배 왔을 때 집에 아무도 없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들었더랬다. 그런데 집에 와서 보니 컵은 무슨? 택배 온 게 없다길래 레뷰에 혹시 아직 머그잔 배송이 끝나지 않았는지 문의를 넣었더니, 다음 날 전화가 와서 이름이 적혀 있지 않아서 보내지 못했다며 이름을 받아 적고는 바로 보낼테니 월요일쯤이면 받을 거라고 해 주었다. (걍 받는 사람 이름에 궁시렁이라고 쓰면 되잖아? 전화번호 있음 됐지-)
그런데 태터캠프에서 집에 오는 길에 택배가 경비실에 맡겨져 있으니 집에 올 때 가져 오라는 문자가 와 있네? ㅋㄷ 월욜에나 온다더니 벌써 왔구나! ㅎㅎㅎ

경비실에 갔더니 엄청나게 큰 분홍색 상자가 있다. (심지어 테이프까지 분홍색!) @_@ 달랑 머그 하나 들었으면서 이렇게 과대포장을 할 리는 없고... 뭔가 다른 게 또 들어있나?
하지만 집에 와서 포장을 뜯어보니 역시 그 큰 상자 안에 조그만 컵 상자가 뒹굴뒹굴 놀고 있다. ㅋㅋㅋ

스티커도 들어있어용. ㅎ_ㅎ


뽁뽁이를 뜯기 전에는 에이 뭐야- 흰색 아니라 검은색이잖아- 하면서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한숨을 0.8초 동안 쉬었지만 뽁뽁이를 도로롱 뜯고 나니 정말 인스턴트 커피 한 잔 분량에 딱 알맞은 앙증맞은 크기에 정신줄을 빼앗겨 버렸다. ㅋㅋㅋ

게다가 컵 안이 빈 게 아니라 이렇게 차 티백 하나가 들어 있따!!! 뭐야 이 깜찍하고 잔망스러운(응?) 센스는!!! 꺄르륵!!! 게다가 흔하디 흔한 녹차도 아니고 국화차! (사실 가격 차이는 별로 안 나겠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뭔가 있어 보임 ㅋㄷ)

레뷰 말풍선도 예쁘고 무엇보다 크기가 너무 마음에 든다. 깊이가 얕으니 설거지하기도 편하겠지! ㅎㅎㅎ



+ 뭐 꼭 컵에 please review this mug 이라는 문구가 써 있어서 궁시렁댄 건 아닙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