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에서 카메라 들고 사무실로 취재왔다 ㅋ_ㅋ 총장님의 한쿡-등록금은-싼-거라능 드립 or 졸업식에-영철버거-만-개-주문해서-훈훈한-이미지로-만회 드립 중 하나 때문인듯? ㅋ (취재진은 마실-거-한-잔-드릴까요 드립 3단 콤보 ㅋㅋㅋ 돌아가면서 물어보고 있음 ㅋㄷㅋㄷ) 2010-02-01 15:55:59
  • 제동씨 인천 공연 2월 4일 티켓 오픈! 가격은 역시 55,- (송도니까... 하워드한테 재워달라고 떼쓸까나? ㄲ) 2010-02-02 01:23:39
  • 회색웃음님이 던져준 나의 습관: 흠… +_+ 책상에 앉아있으면 머리카락 꼬는 거? 머리카락은 자꾸 빠지는데 손이 자꾸 가요 ㅋㅋㅋ (다음은 상쾌한현기증님? 잇힝 ~o~) 2010-02-02 11:02:20
  • 트위터에서 연예인이 직접 답글 해줬다는 게 자랑 (ㅇㅇ???) (오늘도 롤코 촬영중이라는 윤태웅씨 ㅎㅎㅎ) 2010-02-02 16:37:24
  • 명찰 하나 기어이 잃어버렸다 ㅡㅡ 2천원이나 하는데 -_-; 아-짜증나 (아침에 마을버스에서도 잃어버릴뻔 했는데 -_-;) 2010-02-02 18:21:58
  • 은행나무대학교 학부는 등록금 동결, 대학원은 5% 인상 아놔 oTL (그리고 지나가는 댓글: 대학원생 거의 다 등록금 안 내고 다니지 않나요? 커헑.) 2010-02-03 22:09:15

  • 신인 가수 규원. 내 사진인줄 알고 깜놀 ㅋㅋㅋ (여러 특징이 너무 비슷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0-02-04 20:56:06
  • 편집을 위한 편집을 위한 편집 (이라고 표현하면 중립인가요? 이번엔 기자의 완패같음. 2004년 쓰레기만두로 빵 터졌던 그 기자분이라는...데?) 2010-02-06 21:24:03
  • 너 얼굴이 부은 거냐? 라는 부장님. 살이 찐 것 같다며 얼굴이 '굉장히' 살쪘다고 무리해서 강조하심. 아놔 으악 oTL 나 요즘 뭐 먹은 것도 없는데… (어디에나 존재하는 부장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부장님, 감히 반박할 수 없는 진리- 꺼이꺼이) 2010-02-09 16:37:03
  • 또 광고야 ㅡㅡ;;; 광고 열 개 나가는 동안 등장하는 나라 선수단은 뭐냐 도대체 이 개념을 갉아먹은 쉬뽕같으니 ㅡㅡ 그러면서 올림픽 채널이라고 자화자찬하는 SBS가 진짜 가증스럽네 -_- 캐스터가 중계도 진짜 못하고 아 짜증 ㅡㅡ (까임수집권 획득 ㅡㅡㅋ) 2010-02-13 11:56:15
  • 네스팟이 원래 랩탑사용자 전용 서비스일리 없는데 왜 성대 인문관 건물의 네스팟은 로그인 화면도 없는 걸까… ㅡㅡ; 돈 내고 쓰라는 건지… 그 전에 학교 건물에 자체 무선랜이 없는 게 너무 신기하다(라 쓰고 어이없다고 읽음)" (건희제의 별셋그룹이 사실 돈 주는 데 굉장히 인색하다는 소문 -_-;) 2010-02-17 19:37:34
  • 개교기념일을 확인하고 아싸 10년만에 쉬겠구나- 하면서 달력을 찾아보니… 토욜-_-; (그런데 공자탄신일에도 쉽니다 ㅎㅎㅎ) 2010-02-18 12:53:48
  • 네이버 웹툰 남기한 엘리트 만들기의 작가가 나랑 동갑인데 고등학교도 같은 곳을 나왔네…? 뭐야… 무서워…;;; ㄷㄷㄷ 난 모르는 사람이야… ㄷㄷㄷ (졸업앨범을 뒤져보니 첫 반에서 바로 나오네 ㅋ 문과라서 몰랐...구나 ㅋㅋ) 2010-02-19 22:35:42
  • 알리카페 종류가 여러가지였구나;; 성분이 모두 들어있는 5 in 1은 커피믹스 20봉지에 2만원이 넘네;;; ㄷㄷㄷ 통깟알리가 안 든 것도 맛은 비슷하…겠지? ㅋ (맛있어서 전썖한테 한 봉지 얻은 건데... 아껴둬야겠다 ㄲ_ㄲ) 2010-02-21 20:42:56
  • 교수될 거 아니면 대학원은 뭐하러 다닌대니. 후딱 취직해서 부모님 짐이나 덜어드리지. 라는 윤미라의 대사가 귀에 그냥 뾰족 꼽히네. ㅡㅡ; (이래서 내가 KBS 일일드라마가 싫어... (ㅇㅇ?)) 2010-02-22 20:29:36
  • 졸업가운이 다 거기서 거기일텐데 왜 이 학교에서는 4천원에 빌리는 걸 저 학교에서는 2만원 냈다가 만3천원 돌려받나 ㅡㅡㅋ (싼 학교에서 빌리면 안 되려나 ㅋㅋㅋ 졸업식 당일엔 내 몸에 맞는 사이즈의 가운이 없으면 어쩌지 ㄷㄷㄷ) 2010-02-24 01:07:22
  • 괜히 보라매역에서 내렸어 ㅠㅠ 눈 앞에서 보낸 버스가 막차였네ㅠ 남구로역에서 내릴 걸 ㅠㅠ (그나마도 터치팟 아니었음 몰랐음 ㅠㅠ) 2010-02-25 00:32:06
  • 댓글 소환글 정말 잘 보고 있어요 무시하는 거 절대 아니구요 다만 리액션은 적응 후에…아직 낙장불입의 공포가… ㅠㅠ 라는 청와대 미투 알바 끄윾끄윾끆 (알바는 쏟아지는 조롱댓글(악플 아님(ㅇㅇ?))에 당황중? ㅋ) 2010-02-25 17:19:59
  • 고파스가 하루 넘게 접속불가 상태로 지속되니 일종의 금단현상(?)이 나타나는 듯 ㅋ_ㅋ (SNS가 채워줄 수 없는 그 정보와 즐거움 ㅋ) 2010-02-25 19:53:14 엥??? 사무실에 오니까 고파스에 멀쩡하게 접속되네? 글도 계속 올라왔던 걸 보니 집에서만 안 됐나보다… 그런데 왜??? (아놔 고팟질을 끊으라는 거임? ㄲㄲㄲ) 2010-02-26 12:46:58
  • 시간 때워야 되는데 터치팟이 없으니 두손두발 다 묶인 기분;;; ㅠ (사무실에 다시 가서 가져올 수도 없고 ㅡㅡ;;;) 2010-02-26 15:51:38
  • H&M coming soon in noon square? where the heck is it??? olleh!! (H&M) 2010-02-26 17:15:37
  • 다음에서 SBS 제공으로 여왕님의 프리스케이팅 NBC 중계방송도 보여주네. 그런데 스캇 해밀턴이 왜 연기하는 내내 입을 다물고 있지? 작년 TEB 때는 점프도 하기 전에 칭찬을 퍼붓더니… 이상하다 ㅡㅡ;; (어떤 프로그램에 나가서 3.5+2회전보다 3+3회전이 점수 더 많이 받는 건 당연하죠- 라는 사람이...)
    아참, 난 NBC 해설 위원이 남자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음…;;; 왠지 체격 좋은 아주머니일 거라고 연상했는데… 이름을 알고 나서야 엥??? 설마??? 이랬다가 얼굴과 목소리가 일치되는 비됴를 보고 경ㅋ악ㅋ (내가 남 목소리 가지고 왈가왈부할 처지는 아니지만 ㅋㅋㅋ) 2010-02-27 00:54:16
  • H&M이 들어온다는 noon스퀘어가 어딘가 했더니… 옛날 아바타몰을 리모델링한 거였구나 ㅎㅎㅎ (ZARA는? ㅋㅋㅋ) 2010-02-28 22:46:45

이 글은 ginu님의 2010년 2월 1일에서 2010년 2월 28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바냐뉨의 소개를 받아 버스닉님의 스틱 디퓨저 샘플을 신청했는데, 중간에 많은 것을 생략하고, 샘플 대신에 본 제품을 하나 보내주신다기에 엄훠 꺄르륵 이게 웬 떡이야! 하면서 배송이 오기를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방에 있는 방향제는 이미 하얗게 불타버리고(?) 찌꺼기만 딱딱하게 굳어가는데 해가 바뀌도록 새 방향제는 온다만다 소식이 없고 버스닉님은 연말이라 바쁘다고 하시니 언제나 오는 걸까- 하며 하염없이 택배 아저씨를 손꼽아 기다리다가, 드디어 사무실에 끼익 하고 등장한 게 으흠... 하여튼 오래 되었음둥. ㅋ_ㅋ 이게 상당히 비싼 수입(모두 강조함 ㅋ) 방향젠데 인터넷에서 신청해서 받았다고 하니까 혜지는 어김없이 이런 게 있으면 혼자만 받지 말고 자기도 좀 알려달라 하고, 과장님도 오오오오 하면서 눈빛을 반짝거리셨음. ㅋㄷ

여기까지 뽁뽁이를 채워넣는 세심한 포장!!

- 과대포장 아닙니까? / - 인정합니다.

랜덤 배송이어서 나한테 걸린 물건은 생강&백합향. 그래서 상자 안도 이렇게 디자인해놓은 모양이다. ㅎ_ㅎ
용량은 100mL고 6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박스 뒤에 있는 설명으로는 플라스틱 뚜껑을 벗기고 나무 뚜껑을 씌우세요- 라고만 되어 있어서, 아 나무 뚜껑이 저 입구에 딱 맞게 되어있나보다- 했지만 나무 뚜껑은 너무 커서 빙글빙글 헛돌았고 안에 나사 무늬가 새겨진 것도 병과는 맞지 않았다. 그래서 급당황한 나머지 버스닉님의 블로그를 찬찬히 읽어보고 오스트레일리아의 제조회사 사이트에도 들어가 봤지만 도통 딱히 방법이 없길래, 그냥 검은 플라스틱 뚜껑은 버리고 안의 고무마개(?)만 아래 부분을 도려내서 끼우고 나무 뚜껑은 장식으로 얹은 다음 스틱을 꼽기로 했다. 방 크기에 따라 알맞게 양을 조절하라는데, 절대 그 정확한 양을 알 수 없다는 알맞게 적당히의 수준을 알 수 없어서 그냥 10개 중에 9개를 넣었다.


그런데 내용물의 양이 빛의 속도로 줄기 시작했다...;;; 하루가 다르게 눈금(?)이 내려가는 것이 육안으로 확인이 될 정도로 칙칙폭폭 내려가길래 이거 이 속도로 양이 줄다가는 반 년은 커녕 한 달도 채 못 쓰겠다 싶어서 막대기를 6개로 줄였다가 다시 4개로 줄였다. 그런데 그 뒤 생각해 보니- 모세관현상으로 인해 막대기에 내용물이 충분히 몽땅 촉촉하게 스며드느라고 그렇게 빨리 줄어든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정말 이 가설이 맞는지 아니면 막대기가 4개만 남아서 그런지 아니면 이 두 이유가 오묘하게 섞였는지 아니면 이도저도 아닌 다른 이유가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어쨌거나 이제는 개미가 경보하는 속도로 줄고 있다. (대신 향기는 덜... ㅋ)

이거, 정말 효과 만점이다. (아 식상해... 뭔가 깜찍하고 파릇파릇한 표현 없나?)
흔히 얘기하는 남자만 있는 방에서 여자만 감지한다는 그 특유의 꾸리꾸리한(ㅇㅇ?) 냄새 제거에 아주 탁월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는 할머니 꺄르르륵!!! 예전에는 젤리형 방향제를 놓아두었는데 두 달이면 똑 떨어지는데다 포장을 뜯고 처음 며칠은 향이 좀 나나 싶다가 어느 순간 그냥 흉물스러운 장식품으로 전락해 버리는데, 이건 그냥 향수병처럼 생겼으니 놓아두고 보기에도 껄끄럽지 않고(이봐요. 나무 뚜껑이랑 막대기는 어쩌고? 그보다 외관이 그렇게 중요함?) 너무 좋다.
정말 다른 말 다 필요 없고 무엇보다 향기 발산에 진짜 탁월하다-! 집에 돌아와서 방에 들어가면 향기가 방 안 가득가득!!! 방향제의 역할을 350% 발휘하는 아주 멋진 제품!!!


한 줄 요약 : 저는 이 제품을 다시 이용(구입)하겠습니다.


+ 졸업/입학/이직 등 여러가지 이유로 사용가능한 뇌 용량이 그다지 많지 않아 제품의 성능과 효용에 턱없이 부족한 리뷰를 써서 버스닉님께 미안한 마음을 이루 말 할 수가 없... ㅠㅠ

익숙한 그 집 앞/Leave

Life 2010. 2. 17. 03:22
오늘이 출근 마지막 날이었다.

17일부터 성대로 출근하게 되어서 16일까지만 나온다고 한 달 전부터 전썖한테 미리 얘기했지만 내 뒤에 올 알바를 구하지 못해(몇 명 지원은 했는데 다들 함량미달) 나만 똥줄타게 알바 못 구할까봐 전전긍긍하다가 결국 그나마 괜찮을 것 같은 지원자(행과임! ㅋㅋ)가 다음 주에나 서울로 올라온다기에 일단 ㄴㄴ한테 인수인계를 한 뒤 다시 ㄴㄴ이 새로 올 사람에게 업무를 넘겨주는 식으로 얼렁뚱땅 넘어가기로 했는데, 아무래도 안심이 되지 않아서 (애초에 업무 매뉴얼을 만들려고 작년 말부터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당장 급하지 않은 모든 일이 그렇듯 실행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밀리다 결국 아악-마감이-코앞이야 급의 파괴력을 갖추고서야) 옆에서 손가락으로 이건 여기 그건 저기 콕콕 집어주지 않아도 척척 일을 진행할 수 있도록 혼자서도-잘해요-친절한-그림-매뉴얼을 만들었다. 하지만 분명 이렇게 공들여 적었어도 분명히 뭔가 빼먹은 게 있을 거다. ㅡㅡㅋ
하여튼 퇴근 1분 전까지 또 쓸 게 뭐가 있을까, 더 자세히 묘사(아놔... 이건 그냥 업무 매뉴얼일 뿐인데 orz)해야하지 않을까, 그림 배치를 어떻게 할까, 업무 분류를 좀 더 직관적으로 해야하나 등등 나는 이제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내일 이후의 삶을 깔끔하고 명랑하게 이어가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 고민을 했다. 게다가 오늘따라 하필이면 업무 인수인계에 필요한 상황이 어쩌면 이렇게 짠 것처럼 빵빵 터지는지, 주소 변경이며 승진 축전이며 평소엔 없던 와인 주문에다 주소가 빈 칸으로 나온 영수증까지;;; 또 우편물은 왜 이렇게 많은지 처장님이 메릴랜드로 보내는 달력에 박과장님이 보내라는 쌀 두 박스(서류까지 세 덩어린데 이걸 큰 상자 하나에 담는 게 우편요금, 배달, 수령 등 많은 측면에서 유리한데도 이미 단아하게 포장된 쌀 두 상자를 하나로 합칠만한 큰 상자를 사서 다시 포장하기 너무 귀찮아서-_-ㅋ 그냥 둘이서 무거운 상자를 낑낑 들고, 기부식 앨범은 기부자가 언론보도를 원하지 않아 기사 스크랩을 할 게 없어서 기사 스크랩을 담은 바인더 크기에 맞는 커다란 박스에 앨범 하나만 달랑 넣으려니 너무 빈 공간이 안쓰러워 보여서 한 치수 작은 상자에 보내느라...

- 한 줄로 요약해 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 마지막 날인데 무지하게 바빴습니다.


마지막 날이라고 처장님은 알바들을 모두 모아서 점심을 사주셨는데, 말로는 다른 직원들도 같이 먹고 싶었을 거라고 했지만 오늘 점심의 가중치는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 중계방송에 온통 쏠려있었기 때문에 속으로 처장님 그런 걸 굳이 두 번이나 강조하실 필요는 없는데요 헐헐헐 하면서 하긴 뭐 원래 우리 사무실이 평소에 알바를 지극정성으로 챙겨주고 그런 건 거의 없는 부서니까 하면서 그래도 내가 얼마나 성실하게 열과 성을 다해서(꼭 그렇게까지 열심히 할 필요가 있느냐와는 별개의 문제임) 일했는데 좀 섭섭하네 하면서 그냥 넘어가고-
졸업식을 빼면 사실상 학교에 오는 게 오늘이 마지막인데, 명목&실질적으로 9년 동안 몸 담은 학교가 오늘로 마지막인데, 지금까지와는 거의 모든 것이 다르고 완전하게 성공적으로 낯선 환경에 풍덩 접어들기보댜는 그냥 이 알바를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 아직도 녹지 않은 눈덩이처럼 꿈쩍도 않고 버티고 있는데, 이런 처량한 감정에 축축하게 젖을 새도 없이 휘릭휘릭 일하다 퇴근할 시간이 되었다.

혜지는 자기 후임도 내일 모레면 결정될테니 그때까지만 나올 거라며 휙 가버렸고, 매뉴얼을 더 쓰려다 에이씨 몰라- 하면서 출력하고 막상 컴퓨터를 끄고 직원분들께 인사를 하려니...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고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감사합니다-만 되뇌이고 말았다. 그동안 여기서 일하면서 얼마나 즐거웠는데. 다른 곳으로 안 가고 계속 여기서 일하고 싶은데, 잘 대해 주어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은데, 그냥 그렇게 그렁그렁 악수만 휘리릭 하고 끝나버렸다.


- 졸업식 날 인사하러 또 올 거잖아요.
- 그래요. 부장님 말씀이 맞는데.


허탈한 마음으로 정대로 가서 사물함을 비웠다. 3년 동안(마지막 1년은 그냥 안에 든 책을 비우지 않았을 뿐) 썼던 사물함에서 이제는 더 이상 쓸 일이 없는 거대하고 무거운 구식 랩탑을 담고, 어차피 모두 개정되어 더 이상 쓸 수도 없는데 왜 아직까지 움켜쥐고 있었는지 알 수 없는 여러 책을 버리고, 그래도 예전에 공부하던 건데- 하면서 몇 권은 담고, 이렇게 간단히 사물함을 비우고 보증금을 받으니 진짜 다 끝났다.




지금도 실감이 나지 않아. 정말 이제- 떠나야 해? 안녕인 거야?
내일이면 낯선 학교, 낯선 환경, 낯선 전공, 낯선 공부, 낯선 사람, 낯선 시설, 낯선 시스템, 낯선 모든 것을 헤쳐 나가는 거야?



우리 학교는 이제 더 이상-

2차 소스 http://deulpul.egloos.com/2896465 를 바탕으로 한글판 작성.
1차 소스는 Salon.com - This Modern World by Tom Tomorrow

2차 소스의 쥔장은 이 만화가 아시아의 어떤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에도 얼마든지 응용 가능하다고 밝히기는 했지만, 등장 인물의 머리 색깔 때문에 흡사 미쿡이 아니라 아시아의 어느 나라 이야기인 것처럼 느껴진다면 그건 기가 막히게 멀쩡한 우연일 뿐이랍니다. ㅎ_ㅎ
오늘 아침 메일을 확인하려는데 이런 화면이 나오길래, 아 이게 트위터에서 화제인 버즈구나- 하고는 (미심쩍은 이유로 전혀 관심이 가지 않음 ㅋ) 그냥 메일을 보러 넘어갔는데, 시각중추에서 광속의 0.00098%로 사라져가는 잔상을 곱씹어보니, 파란 글자가 시세포를 무자비하게 파괴할 작정으로 또아리를 틀고 있는 것 같았다.


아놔... 구글 진짜... 이게 뭐야...
이거야말로 정말 한글 글꼴이 굴림조차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타나는 비상용 글꼴 아닌가!!! (버럭!)
아무리 구글 본사에서 엉터리거지깽깽이처럼 로고를 만들어도 구글 코리아에서 이걸 걸러주면 얼마나 좋아!!!!! 25초면 돋움으로 깔끔한 로고를 만들 수 있는데! (물론 그닥 바람직하지는 않음 ㅋ) 이건 성의 문제다. -_-

이런 식으로라도 대충 때우면 어디가 덧나!?!



- 알파벳 로고도 아주 그냥 3분만에 대충 폰트 몇 개 휙휙 굴리다 탄생한 것 처럼 단순한데 그냥 넘어가죠.
- 그럴 수야 없음둥.

아라비아어, 일본어, 러시아어 로고

아라비아어는 내가 모르니까 생략하고(무책임함), 구글 바즈, 구글 지바야 렌타(응??? 구글 번역기는 live tape라는데...;;;)
위키피디아에 쓰이는 모든 언어를 넣어 봤지만 로고가 있는 건 이게 다다. 헤브라이어, 타이어, 힌두어, 그리스어, 우크라이나어 등 알파벳을 쓰지 않는 다른 언어로 된 페이지도 내용은 각 언어로 충실히(뭐 일단 그렇다고 해 두자 'ㅅ'=3) 되어 있지만 로고는 그냥 Google buzz를 쓴다.

그리고...
당연히(왜? 타이완, 홍콩 무시함?) 한자 로고가 없다...;;; ㄷㄷㄷ


이래놓고 보니까 한글 버전이 더욱 허접해 보이네. ㅡㅡ;;;
작년 11월 17일에 벅스뮤직에서 엘튼 존이 작곡해서 1992년 그래미 최우수 연주곡 작곡상을 수상한 제임스 골웨이의 The Wind Beneath My Wings 앨범 수록곡 Basque를 내려받았는데, 저장된 파일이 54초 짜리였다. -o-;;; 가지고 있던 파일이 96kbps라서 새로 받은 건데. 그래서 다른 페이지를 찾아 보니 올해(그러니까 작년)에 나온 베스트 앨범에도 이 곡이 실려 있길래 그걸 다시 받아보니 이 파일은 정상이었다. 그래서 메일을 보내서 하자가 있는 파일을 받았는데 만약 이 곡 하나만 구입하려고 (아이튠즈처럼 한 곡만 사도 카드로 결제하는 시스템을 상냥하게 갖춰놓는 친절함 따위는 인터넷임시파일 폴더의 찌꺼기에 묻혔으므로) 1000원을 결제했으면 너무 화가 나서 역삼동 사무실로 쳐들어갔을 거라며 40곡 이용권에서 카운트 하나를 빼 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이 음반의 고음질 파일 제공을 위해 CD를 구입중이니 음원을 교체한 뒤 다시 답을 주겠으며, 해외에서 CD를 들여오기 때문에 2-3주 걸릴 거라는 답이 돌아왔다.
이게 무슨 인과관계, 전후사정, 구성논리 등등을 안드로메다 저 멀리 우주의 끝으로 날려 버리는 동문서답인가 싶어 헛웃음 20단 콤보가 저절로 펑펑 터지며 다시 재질문하려는데, 다시 보니 내가 원래 질문에 '그 파일이 오류가 나서 다른 앨범에 있는 동일한 곡을 다시 받았다'는 이용권 복원에 정당하고 합당한 이유를 정확히 제시하지 않은 실수를 확인하고, 직원 입장을 부드럽게 생각해 어느 앨범의 어느 음원이 오류가 났고 대신 어느 앨범의 어느 음원을 받았는지 나풀나풀 보드라운 마음씨로 일일이 다시 조회해가며 세심하게 적어주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같은 곡이라고 할지라도 다른 앨범에 들어 있는 곡은 앨범마다 각각 마스터링 과정 등이 다르기 때문엄연히 다른 곡으로 분류됩니다.
라며 오류가 난 음반은 해외에서 CD를 구입중이니 음원을 교체한 뒤 다시 답을 주겠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했다.


오-마이-갓.
이건 또 무슨 드으림팩토리!를 외치는 공장장 콘썰에서 어리다고-놀리지-말아요-드립?
이런 개념을 퐁당퐁당 말아먹는 답변에 대뇌피질 밖으로 마구 뛰쳐나오는 어처구니를 억지로 꾸역꾸역 밀어넣으며 답변이 도움이 되었나요? 피드백에 세번째 0점을 날리고 바로 재질문(을 가장한 이렇게-황당한-상담은-처음본다 화살)을 쏘았다.


너무 신랄하게-_-;;; 투덜댄 건지 한참이 지나도록 답이 없길래, 아 그래 배알이 꼻려서 무시하나보다- 하고 나도 신경 끄고 있었다.

그 동안 결제시점을 분 초 단위까지 칼같이 기억했다가 단칼에 잘라버리는 벌레뮤직의 단호함에 탄복하기도 했다. 어쨌거나 29일이 지나도록 30곡을 채 못 받아서(이건 내가 찾는 음원은 검색만 되고 정작 서비스는 오래 전에 중지된 경우가 많아서임!!!) 시간 제한 지나면 어차피 이용권 날아가는 거 다른 거라도 받아야지- 하면서 열심히 검색해서 골라 놓았는데 30일째 되는 날 구입하려고 딱 클릭하니까 이미 이용권이 몇 시간 차이로 만료되었다고 메롱메시지만 뜨는 안습 상황. -3-;;; 쳇.

- 그러니까 어차피 다 쓰지도 못하는 이용권인데 중복 다운받은 거 올려 달라고 한 거네?
- 시끄러워요.



그러다 두 달만에 답이 왔다.
고객님께서 문의주신 내용은 잘 받아보았습니다. 우선 답변이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 말씀 드립니다.
이미 구매 하신 곡은 수정이 가능한 곡으로 오류가 발생하였다 해도 수정이 가능한 곡은 환불 되지 않습니다.
다른 앨범의 같은 곡을 구매하셔서 환불을 요구 하셨던 곡은 처음에 말씀 드렸다시피 해외에서 CD 구매를 통해 수정이 될 예정이였습니다. 해외 구매는 보통 3~4주 정도 소요 되며 종종 배송상의 문제로 한달이 넘게 소요 되기도 합니다. 이 점 고객님의 양해 부탁 드립니다.

고객님께서 문의 하셨던 [The Wind Beneath My Wings - James Galway - 1-10. Basque]의 해외 구매 CD가 수급되어 음원의 오류를 정상적으로 수정하였으니 다시 한번 확인을 부탁 드립니다. 이미 다운 받으셨던 오류 난 음원 파일을 삭제 후 마이페이지 - 구매한MP3보관함이나 벅스 플레이어를 이용하시어 다시 한 번 다운로드 하여 확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혹시라도 이용하시면서 불편사항 있으시면 다시 한 번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오며, 앞으로도 고객님의 성원에 보답하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벅스가 되겠습니다.

이런 울트라말미잘레이션.
그러니까 겨우 한 달만 기다려서 구입한 불량트랙이 복구되면 다시 받으면 되는 건데, 그새를 못 참고 구입한 곡과 똑같지만 마스터링 등이 달라서 완전히 동일하지도 않은 곡을 중복으로 구입한 내 잘못인 거네. 대-박.



헐헐헐;;;



그냥 적립금 미리 넣지 않고 그때그때 한 곡씩만 구입하고 싶은데 그런 사이트는 없고, 각 노래의 길이를 표시해 주는 사이트도 없고, 매달 자동결제도 날짜 정해놓고 쓰는 이용권도 싫고, 할 수 없이 기간 제한 없는 이용권을 사야 하는데, 그나마 이 옵션을 제공하는 사이트는 많지 않고 그 중에서 벌레뮤직이 가장 저렴하니, 이건 뭐 마음에 안 들어도 계속 써야 하는 건가...;;; ㄷㄷㄷ oTL
  • 내일 회사 안 가냐니. 난 학교에 가서 알바하잖아 ㅋㅋㅋ (비루한 알바생일 뿐인 걸 -_-ㅋ) 2010-01-04 00:36:25
  • 아놔 남의 필통에 꽂힌 (좋은) 펜을 썼으면 좀 제자리에 도로 갖다놓으라고요!!! 그리고 처음 보는 듣보잡 볼펜들은 왜 꽂혀있는 거야 -_-;; (주말에 출근한 사람은 과장님 뿐일텐데... ㅡㅡㅋㅋㅋ) 2010-01-11 10:31:22
  • 2월 17일부터 성대 문정과사무실로 출근! (다른 학교로 가는 게 실감이 안 나...;;;) 2010-01-15 14:00:46
  • 바로 내일 저녁에 신년하례회 한다고 알려주는 친절한 학사지원부 ㄷㄷㄷ 아직 입학도 안 한 신입생인데 왜 회비를 내나요 아아악 ㅡㅡㅋ (하지만 내년엔 내가 연락 돌려야 함 ㄲㄲㄲ orz) 2010-01-15 16:21:41
  • 신년하례회 참석 ㅡㅡㅋ 신입생들 왤케 무섭나효;;; (이봐요 나도 좀 껴주세...) 2010-01-16 18:00:42getting_acquainted_with_new_class(?)mates_FAIL.me2 (동기 18명 중 서른 아래 남자 1 중년 남성 1 ㄷㄷㄷ) 2010-01-17 00:54:02
  • 에취! 어제 추운 날씨에 모자도 못 쓰고 나갔는데 감기 걸렸나봐 ㄷㄷㄷ (지윤누나한테서 옮았나 ㅋㅋㅋ) 2010-01-17 12:33:03
  • 입학 등록금 고지서를 뽑아보니 예치금이 560만원… … … ;;; ㅠㅠ oTL 성대는 등록금 동결도 안 하고 ㅠㅠ (신입생은 분납도 못 해 ㅡ_ㅡ+) 2010-01-18 14:47:23
  • 계속 키보드 숫자패드만 두드리고 전화만 하느라 오른손만 쓰니까 어깨가 아프다;;; 전화기라도 왼쪽에 있으면 균형이라도 맞을텐데 ㅋ (이사가면 학교에도 꼭 알려주세효 ㅠㅠ) 2010-01-19 15:31:17
  • 등록금 내고 나니 통장이 털렸다;;; 다행히 월급이 5일만에 들이오는 사상 초유의 초스피드 입금(올레!!)으로 인해 현금서비스는 안 받았지만 ㅇㅎㅎ 드디어 한 달 벌어 한 달 먹고사는 한달살이 인생으로 진ㅠ입ㅠ (과연 카드 결제일에 통장에 잔금이 얼마나 될 것인가! orz) 2010-01-20 17:47:11
  • 3단 자동우산 생겼다! 올레! (아싸뵹!! 과장님 캄솨캄솨!!) 2010-01-21 09:30:08
  • 출산휴가 중인 강썖의 의자를 가져다 쓰기로 했다 ㅎㅎㅎ 이직(??)할 때까지 편한 의자를 사용해야지! 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악 등짝 허리 아픈 의자는 이제 안녕 ㄲ) 2010-01-21 11:55:22
  • 꺄학 전 새내기 일공학번이랍니다 *ㅅㅅv (미친 거 아님? ㄲㄲㄲ) 아.. 올해 대학 신입생들은 10학번이 되는구나… 십학번ㅡ. 공육, 공팔 등등 학번과는 왠지 다른 느낌… 갑자기 할머니가 된 것 같다… 으윽=_=;;; by 상쾌한현기증 에 남긴 글 2010-01-26 11:12:06
  • 아침햇살이 책상을 비추니… 온통 하얗다…;;; ㄷㄷㄷ 무슨 먼지가 이렇게 많이 쌓여있었지…? 걸레 들고 출동하니 새학기맞이 교실대청소 하는 기분 ㅋ_ㅋ (이런 깔끔한(!!!) 환경에서 지금껏 일했다니;;; #_#;;;) 2010-01-27 09:51:58
  •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학교 건물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 - CDL/중광 : 50초, 라이시움 : 10초, 정대 : 90초
    그런데 퇴계인문관은..;; ㄷㄷㄷ 일단 마을버스 탑승크리 oTL (적응이 안 될 것 같아... oTL 역 2개의 위엄.me2.bak) 2010-01-27 09:54:38
  • 야근을 하면 빕스가 생긴다...? 직원들 워크샵(1박 2일 놀러 가는 워크샵 말고 회의실에서 발표만 계속 하는 진짜 워크샵 ㄷㄷㄷ)하느라 사무실이 비어서, 처장님이 6시까지 남아서 전화 좀 받아달라기에 어차피 야근해야 되는데- 하면서 일하고 있는데, 6시 반에 전썖이 사무실로 전화를 해서(핸펀도 아냐 ㄷㄷㄷ) 워크샵 끝나고 먹으려는 저녁 예약 시간에 늦을 것 같다고 전화해서 시간 변경해달라고 시켰다. 뭐야- 나 사무실에 있는 거 알면서 예약 변경만 시켜... 역시 알바는 아오안ㅠ 이랬는데, 15초 뒤에 득달같이 다시 전화와서 저녁 약속 없냐는 형식적인 질문 뒤로 나도 같이 가자고 ㄲ_ㄲ 분명히 과장님이 데려가라고 시켰을 거다 ㅋ 안 봐도 비됴 ㅎ (덕분에 배터지게 먹었삼 ㅎㅎㅎ) 2010-01-27 18:34:05
  • i'm sooooooooooooo full to go to bed. (ㅇㅇ? 빕스 가게 된 사연을 트윗질만 하고 미투질은 안 했네? ㅋ) 2010-01-28 01:33:05

이 글은 ginu님의 2010년 1월 4일에서 2010년 1월 28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 공항 주차장 차 댈 곳이 없네 ㅡㅡ;;; 지하 2층까지 내려와서도 맨 가장자리 ㄷㄷㄷ (그래도 주차 한 번에 성공했다고 뿌듯ㄲ) 2010-01-02 17:17:54
  • 남영역에서 배차간격 조정 때문에 정차중. 그런데 왜 추운데 문 열고 있냐고 이 무개념 운전사 양반아!(춥다고!!! 코레일은 핸펀으로 신고도 못 하고! -_-) 2010-01-04 17:42:45
  • according to the miserably retarded neuro-statistical analysis, i feel awful. 2010-01-13 21:30:53
  • 15만원이 뭐라고 이 일감을 거절 안 했을까 ㅡㅡㄲ 이 시간에 내 공부를 해야 할텐데 ㅠㅠ (DANNNNNMNNNG. 그래도 번역(요약)을 해야 하나? ㅠㅠ) 2010-01-15 22:26:31
  • 너무 지나칠 정도로 간단하게 요약했나? 25페이지를 줄였는데 두 페이지도 안 나와;;; ㄷㄷㄷ (잉글랜드어를 한글로 바꾸면 양이 좀 줄기는 하지만;;;) 2010-01-18 01:35:30
  • 전동차 안에서 담배 피우는 정신나간 무개념 신고 접수됐다고 안내방송 나온다 ㅋ 구경가고 싶네 ㄲ (어느 미친놈이야?) 2010-01-18 18:19:53
  • 제동씨의 매력에 풍덩 빠져듭니다듭니다듭니다아아아아- (제동씨 지방공연 티켓은 언제 오픈하나욤 ㅠㅠ) 2010-01-18 21:43:31
  • 루프트한자에서 생일추카염! 렌털카 무료 쿠폰 드려염! 하고 메일이 왔다. (이봐요, 생일 딱 두 달 전에 지났수다. 'ㅅ'=3) 2010-01-19 10:06:55
  • 양털 목도리를 세탁기에 그냥 빨았더니 뻣뻣해지고 오글오글해지고 쭈글쭈글해졌다 ㅠㅠ 우엥 -_-ㅋ (비싼 건데 ㅡㅡㅋ) 2010-01-22 09:45:07
  •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내가 이따구 번역을 다시는 하나 보… 자… orz (그래도 번역은 해야지) 2010-01-24 13:16:10
  • 야, 입금해! (10만원 뭐 이딴 식으로 넣으면... 어떡하지? 때려줄 수도 없고 ㅡㅡㅋ) 2010-01-26 11:12:58
  • 고양 공연 표 가격이 55,-;;;;;;; 뭐 이렇게 비싸대 ㄷㄷㄷ 제동씨 미워 -_-ㅋ 인천은 아직 안 열렸네 ㅠㅠ 2010-01-26 14:12:14
  • 고속도로관리공단이 계룡건설 계열사가 되면서 사명을 KR산업으로 변경;;; Korea Road랑 Kye Ryong 중의적 의미라고 ㄷㄷㄷ 이러다 이니셜을 사명으로 안 쓰는 기업이 더 희귀해 지겠다 -ㅅ- (그런데 그럼 EX(한국도로공사; 도로는 Expressway를 씀)는 뭐고 KR은 뭐임?? 뭐가 다른 거야 ㅇ3ㅇ) 2010-01-26 16:30:04
  • 분명히 탈땐 외선순환이었는데 이제와서 신도림행이래ㅡㅡ;;; 뭥미 (뭐야 이거;;;) 2010-01-26 19:20:19
  • 아아아나아아라아아아아아앙악!!!!!!!!!!!!!! 쇠고기수프가 나왔어!!!!! 왜!!! 옥수수수프 주더니 왜!!! (괜히 1500원 더 내고 업글시켰어 ㅠㅠ 흙흙흙 ㅠㅠ) 2010-01-27 12:28:51배고파서 일부러 버섯버거에 딜럭스로 시킨 건데 오늘 메뉴 선택 제대로 FAIL ㅠㅠ (아놔 단골을 이렇게 취급하다니 ㅠㅠ 머피스 미워 -_-;) 2010-01-27 12:50:16
  • '바뀌다'를 쓰려고 ㅂㅏㄱㄱ 을 누르니까 자동완성으로 박근혜가 나온다 ㄷㄷㄷ(지금은 '박근혜공주의' ;;;) 나 그 사람 언급한 적이 없는데 뭐지 이건;;;;;;; (물론 ㅂㅏㄱㄱ을 입력해도 박ㄱ이라고만 되지 절대 '밖'으로 바뀌진 않음 ㅎ) 2010-01-27 18:03:34
  • RT 아직도 인터넷=IE6인줄 아는 높으신 분들 천지인 한국 안습 @kwang82 @chanjin 구글, 3월 1일부터 IE6 지원 중단 (야, 이거 왜 안 되냐?) 2010-01-30 10:53:05
  • 듀오 남자 모델이 굴렁쇠 소년이었다니 ㄷㄷㄷ 요즘 롤코에 정가은 상대역(및 여자가 뿔났다에서 이해인 상대역)으로 나오는 그 사람이 굴렁쇠 소년이었다니 ㄷㄷㄷ 깜짝출연했다가 고정 낚아챈 거라니 ㅎㅎㅎ (약간 이상윤이랑 이미지가 겹치는데? ㅎ_ㅎ) 2010-01-31 16:04:26

이 글은 ginu님의 2010년 1월 2일에서 2010년 1월 31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그럭저럭 의사소통은 가능했고 내 영어 실력에 나름대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그런데 곧 그 자신감은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대학 내부나 주변 사람들은 나름대로 나를 배려해 주고 있을 뿐이었다. '당신의 영어 실력은 들어주기 힘든 수준이지만 그것이 당신의 지적 수준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회화가 제대로 안 되는 것은 문화 차이와 언어장벽 때문이죠'라고 해석해 준 것에 불과했던 것이다.
바깥세상은 인정사정없는 곳이었다. 뉴욕에서는 영어 구사가 충분히 안 되는 사람은 불법이민자나 난민 같은 취급을 받는다. 나는 슈퍼마켓 계산대의 나이 어린 여자애한테서까지 경멸의 눈초리를 느껴야 했다. 그 점원은 쇼핑 바구니를 들고 있는 내게, 물건을 꺼내(take them out) 계산대 위에 올려 놓으라고 했지만 나는 그 말이 들리지 않았다. 내 뒤에서 어리벙벙한 채 서 있는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던 한 여성이 안됐다는 태도로 나 대신 바구니에서 물건을 꺼내 주었다. 나는 기가 죽은 채로 슈퍼마켓을 뒤로하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일도 있었다. 단, 이는 미국 생활을 시작한 지 한참 뒤의 일이다.
큰 규모의 국제학회가 개최되었는데 수많은 분과회의가 열렸고 전 세계에서 많은 과학자가 모여들었다. 물론 비영어권에서 온 참가자도 많았다. 첫날은 모두 한자리에 모여 학회 개최를 알리는 선언을 하는데, 그때는 그 분야의 일인자가 기조강연을 하는 것이 관례다. 그 역할을 담당한 이는 스위스의 중진학자였다. 그는 위엄 넘치는 육중한 발걸음으로 천천히 단상에 올라 연단 앞에 서서 입을 열었다.
"여러분, 과학에 관한 세계 공용어는 당연히 영어라고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걸까. 회의장에 있던 사람들은 놀란 표정으로 그의 얼굴을 주시했다. 그는 독일계 스위스인인데, 그의 영어는 독일어 악센트가 상당히 심해서 인사치레로라도 '영어가 유창하시네요'라는 말은 도저히 할 수 없을 정도였다. 모두 그의 다음 말을 숨죽이며 기다리고 있었다. 설마 자신의 모국어인 독일어라고 주장하려는 건 아니겠지. 독일이 과거에 모든 과학 분야를 선도한 황금시대를 구가했던 것은 분명하지만, 이제 와서 설마.
그런데, 그는 이렇게 말했다.
"과학의 세계 공용어는 바로... 서툰 영어입니다. 이번 회의 기간 중에는 부디 여러분 모두가 자발적으로 회의에 참가하시기를 바랍니다."
회의장에서는 커다란 웃음과 함께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이 기조강연에 용기를 얻어서일까, 당시 학회의 각 분과에서는 아시아에서 온 비영어권 학자들의 활발한 발언이 돋보였다.
pp. 16-18

모자란 남자들
후쿠오카 신이치 지음 | 김소연 옮김
은행나무, 2009


얼마 전 하나은행에서 꽥!하고 성공적으로 분사한 하나카드가 회원수 600만을 넘었다며 이벤트를 한다고 (광고)메일이 왔다.


신규 상품이 죄다 BC카드 계열만 나오고 하나비자카드는 씨가 마르면서 개시도 못 하고 책상 서랍에 고이 잠들어 있거나 이미 허리가 두동강 났는데 귀찮다고 사망신고를 안 한 카드를 다 합한 것까지 다 합쳐 저 600만 고객 중에 BC와 양다리 걸치지 않은 진짜 순수혈통 하나카드는 과연 몇 장이나 되는지 알 수 없지만 600이 얼마나 대단한 숫자길래 600만원-600천원(여기까진 뭐 이해 가능)-600백원(뭐야 이게... 이렇게 쓰면 대단해 보여? 그래서 얼마란 얘긴데... ㅡㅡ;;;) 3단 콤보 드립을 치는 걸까?

게다가 응모 기준이... 기준이... -3- )+
한 달 동안 600만 원을 긁어야 한다고라고라고라?!?!?! 600백 원도 아니고!!!???!!!
아놔. 안 해. 1년 내내 카드 긁어봐야 해외 사용분 빼고 작년에 쓴 게 500만 원 조금 넘는데... ㅡ_ㅡ
그보다 많은 돈을 한 달 안에 쓰는 사람만 예뻐...해 주고 싶은 회사 마음이야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 그 정도 VIP 고객을 대상으로 벌이는 이벤트 치고는 너무 상품도 저렴하고 소박하네 그랴 'ㅅ'=3 그 사람들이 딸랑 만 원짜리 주유권 받고 어익후 캄쏴함돠- 참도 하겠다 ~_~




- 그런다고 다른 카드사로 넘어갈 것도 아니면서 왜 그래요. 터치팟 경품으로 걸었다가 이벤트 당첨자 발표를 아예 슬그머니 없애버린 루프트한자도 있잖아요.
- 확ㅡ 우리은행으로 넘어가는 수가 있어요. -_-ㅋ
- (그런다고 하나은행이 아쉬울 건 없을텐데? ㄲ)


+ 참, 그리고 올해부터 하나카드가 애시당초 이런 수수료를 왜 받아 먹는지 어처구니가 없었던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 0.4%를 없애 버렸다. 무과장의 토실토실한 궁뎅이가 자기네 현금서비스 매출을 야금야금 먹어 들어오기라도 하는 건가 ㄲ_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