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Universe'에 해당하는 궁시렁 80

  1. 2010.11.21 마지막 라인업 4
  2. 2010.10.12 혜란이누나 결혼식 2
  3. 2010.05.30 런던 자연사박물관 10
  4. 2010.03.20 처장님은 팟팅을 좋아해 24
  5. 2009.12.28 오드리님의 미션따라 삼 만 야드(응?) 12
  6. 2009.11.09 평화를 꿈꾸자 11
  7. 2009.08.30 접사 27
  8. 2009.08.22 Für den Frieden in beide Korea 8
  9. 2009.08.02 Outta the window 14
  10. 2009.07.25 모두 뒤를 돌아볼 때 23

마지막 라인업

The Universe 2010. 11. 21. 01:21

오늘 갈취(아니야... 분명히 내가 내 카드 긁겠다고 했어... ㅎ)한 방울모자 마지막 라인업.
하아... 이제 내년이면 이런 모자도 못 사는(쓰는?) 건가?

역시 난 엄마를 닮았어... 꺄핫-
auf der rechten seite steht mein bruder.

누나... 이영아가 왜 싫은 거야? +_+;;;
사실 이 날 화장과 머리가 제일 잘 된 건 외숙모였음. ㅎㅎㅎ

원래는 관련 궁시렁이 모두 올라와 있어야 하는데... 이제 거의 1년이나 지난 마당에 터치팟도 한 번 초기화해서 메모장에 끄적인 것도 다 날아갔고, 휘발성 메모리야 남아 있는 게 거의 없으니 oTL
(이 사진도 이미 작년 7월 말에 업로드용으로 편집이 완료된 상황...;;; 그러다 바빠서 궁시렁 쓰는 게 자꾸 뒤로 밀리면서 정전 방지용으로라도 올릴까 하다가 그마저 아니 나중에 나중에 하다가, 사실 이 컨버스 티셔츠(이걸 2003년에 샀던가- 사실은 넘넘 마음에는 들었는데 너무 비싸서(3만3천 원이었나 그랬음 ㄷㄷㄷ) 안 하려는 걸 고모가 마음에 들면 고르라고 하면서 사줬음 ㅋㅋ 여하튼 이제는 목 부분이 늘어나 쭈글쭈글해져서 더 늘어나면 좋아하는 옷 못 입게 될까봐 아껴가며 입고 있음 ㅎ_ㅎ)를 참조할 궁시렁(사실 그닥 중요한 링크는 아닌데 세세한 부분까지 보여주려는 이놈의 영양가 없는 오지랖은 -_-)이 생겨서 급 단독 궁시렁 작성 orz)

어쨌거나 런던 자연사박물관에 들어서면 바로 입장객을 압도하는 거대한 디플로도쿠스 화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어서 박물관 꼭대기까지 (대략) 구석구석 돌아보고 내려오는 계단에서 어떤 아줌마한테 저기 사진 좀... 하고 부탁했다. ㅎ
- 이건 이 블로그엔 올라오지 않아도 되는 사진 아닙니까?
- 요즘 글이 너무 없어서요...;;;
- 그럼 정말로 글이 없을 때 정전 방지용으로 풀던가. 최근 7일 이내에 글 두 개나 썼잖수.
- 예전 일하던 곳 사진 올리는 게 너무 찌질해 보여. 현재에 충실하라고.
- 음흠흠.............;;;;;;;;;;;;;;;;;;



클릭해도 안 커집니다. 천은 1000이 아니고 天입니다. ㅋㄷ

처장님(제일 왼쪽)은 주먹 쥐고 팟팅! 하는 거 너무 좋아하신다. ㅋㅋㅋ 그런데... ㄴㄴ부터 왜 안 하는 거임? 누군 하고 싶어서 주먹 불끈(ㅇㅇ?) 쥐는 줄 알아? 오글거리는 건 다 마찬가지란 말야! ㅋ

+ 등장인물의 키가 파노라마처럼 보이는 건 순전히 여러분의 기분 or 모니터 탓입니다. 절대로 키 큰 사람이 양 옆에 서고 키 작은 사람이 가운데에 선 거 아닙니다. 혹 그렇다고 해도 그건 순전히 우연입니다.


주먹 쥔 거 맞아요. 절대 따봉- 하는 거 아니에요. ㅋ

뜬금없이 모금 온도계 앞에 서라고 하더니 주먹 쥐고 손을 들어 팟팅!을 하라는 처장님. 천년고대 기념사진 찍을 때도 그러더니...;;; 어디에 쓰는 사진인지 영문도 모르고 일단 찍혔는데 이 사진을 무슨 회의 때 쓸 거라며;;; 아놔 처장니이임- 기부금 온도계면 됐지 왜 저희가 느닷없이 대외협력처의 얼굴이 되나요 ㄲ_ㄲ
그나마도 내 포즈가 이상하다고 처장님이 두 번이나 퇴짜 놓았음;;; ㅡㅡㅋㅋㅋ
입에서 불을 뿜는 용이 케밥을 데워주던 아주 먼 옛날, 설명하기 복잡하고 단순하며 귀찮고도 명확한 이유로 지금은 케밥에 넣는 양고기(물론 현실에서는 아주 현실적인 이유로 닭고기를 쓴다고 함) 덩어리의 기름이 차갑게 말라붙었지만(굳었 아님? ㅎ) 부자가 망해도 삼대는 간다고 이제껏 팔아치운 매출액이 상당해 올 해 장사 제일 잘한 노점상 백 군데 안에 들어간 희한한 맛 케밥만 찾아다 파는 어느 가게에, 런던에 가면 랍스터에 온갖 산해진미를 얹고 금가루를 뿌린 커리가 한 접시에 단돈 2000 파운드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파는 가게(여기서부터 가게는 진짜 사전적 의미로 사용)가 있다며,
런던에 계시거나, 런던을 여행할 일이 있으면 이 식당에 가서 꼭! 드셔 보시기 바란다. 그게 안 된다면 옆 사람 먹는 모습이라도 찍어서 이곳 Oddly Enough에 제보해주시면 좋겠다. : )
 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그리고 거기에 댓글
이번에 유럽 가신다면서 한번 들러보세요. 들르기만. ㅋㅋ 사진까지 찍는다면 금상첨화. : )
짬내서 다녀오세요.
라며 압박을 가했는데, 애초에 나는 런던에 갈 계획이 없었지만, 뜻하지 않게 런던에 가게 되어서, 저 은근한 미션을 수행해야겠어! 라고 오지랖 넓게 초호화 커리 가게 '앞'에 가서 인증샷이나 찍겠다고 빵 터트리고 말았던 것이다. -.-ㅋ


하지만 잉글랜드 일정은 대략 빡빡한 편이었...기도 했고;;; 그보다는 오드리님의 미션 수행보다 다른 걸 먼저 하다보니 우선 순위가 자꾸 뒤로 밀리고 자꾸 내일 가지 뭐, 내일 가지 뭐, 하다가 진짜 내일이면 개트윅 공항으로 다시 가야 하는데 난 옥스포드에서 오늘 오후에야 런던으로 돌아온 참이고, 살인적인 런던의 물가 때문에 돈 몇 푼 아껴보겠다고 빅토리아에서 글로스터로드까지 지하철로 세 정거장 밖에 안 되니까 지하철 안 타고 그냥 걸어서 가겠다고 결정을 했고;;;

튜브 타면 금방인 것을... -_-ㅋ 걸어간 경로를 표시해 보니 3km는 족히 걸은 것 같다 oTL

하지만 바로 급후회;;; ㄷㄷㄷ 걸어도 걸어도 목적지는 나오지 않고 +_+ 나중에 경로를 그려보니 길 안 잃고(저는 로컬 검색의 달인이니까연(응?)) 얼추 맞게 가긴 했지만;;; 배낭까지 매고 그 먼 길을 한참이나 걸어가니 글로스터로드 역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기운이 다 길바닥에 뿌려진 상태 ㅇㅅㅇ
BUT,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이었따!!!

오드리님이 소개할 정도로 유명한(!!!) 음식점이라면 당연히 뚤레뚤레 쳐다만 봐도 바로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게 왠 걸! 코트필드로드를 삥 돌았는데- 식당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아!!! oTL 이게 뭐야!!!
급 당황해서 두 바퀴를 더 돌아보고 혹시 여기가 아닌가 싶어 옆 길까지 다 돌아봤지만, 아무리 샅샅이 뒤져봐도 식당 비스무리한 건 치즈 부스러기만한 것도 안 보이고 밀레니엄 호텔이랑 홀리데이인 호텔밖에 없다!!! 터치팟으로 검색해보려고 해도 열린 와이파이는 (당연히) 하나도 없고! oTL (애초에 주소를 딱 적어가지 않은 게 잘못 ㅎ)
그래서...
인터넷이 되는 곳을 (필사적으로) 찾다가, 인터넷까페겸 비됴대여점이 있길래 들어갔다. ㄷㄷㄷ
  • I'm in Courtfield Rd, London, looking for the Indian curry restaurant Odlinuf mentioned, and I CANNOT FIND IT!!! Where THE HECK is it?!?! So after wanderin' around for about 10 mins, I paid 1.5 GBP just to surf the web where the heck that god-dang restaurant is. (Oh my 3000 won. T_T)2009-06-19 17:09:50
30분에 1.5파운드나 하는데... 으흑 T^T
가게 웹사이트에 들어갔는데, 거기에도 몇번지인지는 안 나오고 코트필드로드라고만 나와 있어서(아놔 그건 안다규!) 5분만에 허탈한 표정으로 다시 나왔다. (물론 거스름돈 따위 없음. 5분에 3천원이라니 찜질방 컴터 요금보다 더 비쌈 ㄷㄷㄷ) 다시 코트필드로드를 훑었지만 역시 식당은 보이지 않고...

- 왜 길 가는 사람들한테 안 물어봤어요?
- 가게 이름을 몰랐... -_-;;; (저장된 키워드는 Courtfield Rd, Indian restaurant 단 둘 뿐이었음 -_-ㄷㄷㄷ) 그리고 원래 길 잘 안 물어 봅니다. (XY는 대다수 그러지 않음? +_+)
- 아깐 로컬 검색의 달인이라며. 푸훗!

몸도 마음도 지치고 쩔어서... 드디어 길 가던 아저씨한테 물어보았다.

- 저기요 아저씨, Bombay Brasserie가 어딨어요?
-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죠오기.





허걱...;;; 맙소사...;;;

바로 앞에 있었따!!! OTL





대여섯번이나 지나쳤는데도 몰랐다니!!!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갑자기 세상만사가 허무하게 느껴졌다. -_-

간판(?)

길가에 내놓은 메뉴판이 아니면 여기가 식당인지도 모를 기세.


아놔... 맙소사... 이럴 수가...;;; 왜 난 저 메뉴판을 못 봤을까;;;
-가 아니라!!! 아무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저게 식당인지 어떻게 알아!!! (버럭!!!) (아무 정보가 없는 것 부터가 잘못임 ㅇㅇ)
하면서도 이미 이성과 체력은 도버 해협 너머로 탈출했고 위장은 분해할 먹이를 내놓으라며 으르렁댔기 때문에 일단 허기를 채워야겠다-고 메뉴판을 읽어보니...

^%*#$%!@#%^%#$$#@% ㅡㅡ;;;

물론, 가격도 비쌌다. 25파운드 밑으로 파는 음식이 없었다. (내가 왜 여기까지 걸어왔는데... 여기서 밥 먹을 돈이면 뮤지컬을 한 편 더 보겠다... 이게 한국 돈으로 하면... 기타등등)
하지만 더 큰 이유는...

6시 반 오픈! oTL
아직도 한 시간이나 남았어!!! 아아악!!!

앞서 언급했듯이 이성은 이미 브리튼 섬을 탈출했기 때문에 미친 척 하고 (옆 테이블에서) 금가루가 뿅뿅 날리는 럭셔리엘레강스판타스틱 커리를 먹어봐- 하고 2.5초 정도 진지하게 검토했찌만, 도저히 3600초나 더 기다릴 수가 없어서, 그냥 가게 사진만 딸랑 두 장 찍고 지하철 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굶주린 배를 채우려 KFC를 갈까 버거킹을 갈까 한참이나 망설이다가, 5파운드도 아까워서(도저히 만 원이나 주고 버거 세트를 먹을 수 없었음 흙ㅠ), 테스코에 가서 (잉글랜드 음식이 뭐 다 그렇지만ㅋ) 지지리 맛도 없는 1.2파운드짜리 달걀 샌드위치만 하나 달랑 사서 꾸역꾸역 먹었다는 슬프고 찌질하고 궁상맞은 결말. 흙 ㅠㅠ (여러분 안타까움에 목이 메이셔도 괜찮습니다 흙 ㅠㅠ)

뭐 그리하여 오드리님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방정맞게 나섰다가 미션은 실패하고, 이를 만회하려고 ODD한 걸 찾아보려다 그것도 시간이 없어 흐지부지 되었다는 어정쩡한 이야기. ~_~

평화를 꿈꾸자

The Universe 2009. 11. 9. 23:18

H&M에 옷가지(701 남색 반팔과 모자도 여기서 득템)를 사러 마리아힐퍼까지 갔다가 목격한 흥미로운 옷. 여러 언어로 평화(로운 세상)를 꿈꾸자는 메시지가 적혀있다.

판매 수익금이 아니라 판매액의 25%를 에이즈 예방 교육에 기부하니까 꼭 사세요! 라는 활기차고 발랄한 안내딱지가 붙어 있길래 살까 말까 심각하게 망설였지만 이미 반팔 티셔츠는 샀고 더구나 흰색 반팔옷은 필요가 없었을 뿐더러 저 옷이 저래뵈도 10 유로가 넘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 사진만 찍었다. ㅡㅡㅋ

접사

The Universe 2009. 8. 30. 15:13
광학촬영기기를 처음 산 사람들은 한 번씩 꼭 해 본다는 근접촬영 -_-ㅋ (아놔 정말임둥? ㅎㅎㅎ) 그런데 내 저렴한 디카는 초점이 어디로 잡히는지 알려주지 않아서 찍어도 맞게 찍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고, 집에 있던 익서스 65(한국에는 단종되었나본데 난 이게 더 맘에 들어서 바꿔오고 싶었음 ㄲㄲㄲ)로 찍어본 접사는 이렇다-

플래시를 터트렸더니 이렇게 나와서

플래시를 끄고 다시-

오오 신이시여 정녕 제가 이 사진을 찍었단 말입니까 ㅎㅎㅎ 엄마도 놀라고 나도 놀라고 ㅎㅎㅎ
꺄악- 클로버 꽃도 이렇게 예쁜데 사람들은 0.1g도 관심을 주지 않고 그냥 지나가 버린다.

멜크 수도원에 갔을 때 찍은 꽃. 이름이 뭘까;;; 나중에 다른 곳에서도 한 번 더 봤는데 오나전 마음에 들었삼.

고모와 조문을 다녀왔다. 오늘이 조문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는데 생각많큼 많이 붐비지는 않았다.


국회 입구에서 메시지를 쓰면 의사당로 가운데 있는 녹지에 저렇게 달아놓는다.


Outta the window

The Universe 2009. 8. 2. 12:34

방의 창문 너머 보이는 풍경(?). 완전한 공터 옆에는 또 버려진 건물.
재개발이라면 눈에 퀘이사가 반짝이는 어느 나라와는 굉장히 대조적이다. 물론 역사적이며 공무집행상으로 오묘한 이유 때문에 못 건드리는 거지만 ㅡㅡㅋ

누군가 자기 소개를 하고 있는데 터치팟으로 트윗질만 하고 있는 궁시렁과 무선랜 이용량 폭주로 터치팟을 포기하고 저렴한 가격 월 6천원의 오즈로 역시 트윗질 중인 마하반야님의 뒷모습 및 많은 참석자의 뒷태와 뒤로 돌지 않고 귀만 열어놓은 채 노키아 핸펀으로 딴짓하는 StudioEgo님, 시크하게 앉아있는 lunamoth님, etc. ㅋㅋㅋ

- 그런데 남이 찍은 이 사진을 뭐하러 퍼옵니까?
- 흠. 내 뒷모습을 보는 기회는 흔치 않아서?

텍큐닷컴은 이런 글을 관련글로 뽑아 줘야지! (왜?)

  1. 2009/04/27 학주니님에게 도촬당했어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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