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등록 확인증

이미 2달 전에 미리 등록해 놨다규~


게다가 올해엔 도서전 측에서 무료 입장권도 왕창 줘서(작년엔 포스터만 줬는데... 올해는 표도 100장이나!! 시험기간 한 가운데라 표 많이 안 나갈까봐 걱정했는데 알음알음 거의 다 나눠줬따 ㅎ) 표도 많았는데, 정작 퇴근할 때 확인증 출력한 거며 입장권이며 죄다 사무실에 놔두고 온 걸 집 앞 커피가게 와서야 생각이 나서 아놔 사무실에 다시 가야 하나... 하고 좌절하고 있었지만 다행히도 사전등록한 사람은 확인증 출력한 게 없어도 들어갈 수 있다기에 한시름 덜었다.


들어가서 곧장 KIDA 부스가 있길래 오오 국방연구원도 부스가 있네요- 하고 문자를 보내려는데... 그 옆에 조그맣게 애니북스 부스가 있네?!? 정신줄 놓고 와아- 하면서 구경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포천 1, 2권이랑 굽본좌의 본격제2차세계대전만화를 샀을 뿐이고... ㅎㅎㅎ
포천은 3권에 만 원, 본격제2차세계대전만화는 2권에 만 원이라는 충분히 정신줄을 놓고 무념무상의 상태로 지갑에서 카드를 꺼낼 정도의 파격 할인가!!!
...였지만 포천 3권은 현재 편집 중이라고 하고, 굽본좌의 2권은 매진이라 없고, (현우가 나중에 나 이거 샀지롱~ 하고 자랑한) 코알랄라는 그닥 사고 싶은 생각이 없었고(이건 난다의 어쿠스틱 라이프도 마찬가지), 그래서 애니북스 관계자가 한 권만 더 고르시면 만 원이에요- 하며 추가 충동구매를 권유했지만 잘 알지도 못하는 작가의 잘 알지도 못하는 작품을 단지 팬걸랙틱가글블래스터를 마신 뇌의 상태처렴 뿅뿅하는 멋진 가격 때문에 사고 싶지는 않았는데, 고민하고 있는 사이 느닷없이 루나의 직장인 다이어리가 뾰로롱 나타나서 이걸 같이 골라서 15000원을 채워? 하는 옵션이 2.4초 동안 존재했대가 에이씨 몰라- 하고는 그냥 3권만 계산해 달라고 했더니 3권에 만 원인 포천 두 권을 만 원의 2/3만 받아서(3권 채워야 만 원이라서 두 권만 해도 만 원이에염 이럴 줄 알았음 ㅎ), 결국 3권에 12000원도 안 하는 그야말로 PGGB 헤롱헤롱 수준의 놀랄만큼 멋진 가격에 굳이 꼭 사지는 않아도 되는 책을 샀는데, 사실 도서전에 간 이상 아무 것도 안 사고 그냥 오는 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애니북스에서는 로마제국 목욕탕 설계기사가 어차피 설정 상 구차하게 설명할 필요는 없는 이유로 현대 일본으로 왔다리갔다리 하면서 온갖 신문물(?)을 경험하고 이를 자기가 응용한다는 내용의 만화 테르마이 로마이를 의욕적으로 밀고(오오 이것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어쨌거나 일어난 멋진 이중적 의미?) 있어서 책을 구입한 사람들에게 때수건을 증정하고 있었는데, 그걸 보고 피식- 웃으니까 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직원이 마음껏 크게 (비)웃으셔도 된다고 권유했다. 물론 그렇게까지 엄청나게 웃긴 아이템이 아니어서 그냥 흘려듣고 말았다.



사실 포천은 이번 스승의날에 송병렬 선생님께 선물로 드릴까- 하다가, 아직 완결이 난 책도 아니고 저번에 드린 도자기도 재밌게 봤다고는 하셨는데 그래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만화책을 선물로 드리는 건 좀 그런가... 하고 저어되어 살까 말까 망설이다 그냥 말았는데, 이 기회에 그냥 드릴까... 아니면 곧 3권도 나올테니 그 때 한꺼번에 드릴까... 아니다 어차피 언제 한 번 또 복숭아꽃이 보고 싶다며 홀연히 훌쩍 계약할인가로 기차를 탈 일이 있을테니 그 때 직접 가져가도 되겠... 뭐 이러고 있다.
(아니 그런데 하록님 왜 포천은 책으로 보는 게 더 눈이 아픈가요 ㅠㅠ 컷이 왜 이렇게 작나요 ㅠㅠ)




도자기 단행본의 뒷표지에도 실려 있는 그림.

은희누나가 페북에 호연님의 그림을 찍어서 올렸길래 뭔가 컨텐츠가 더 있는 줄 알고 막 찾았지만... 없었다 ㅇㅎㅎ


어린왕자 팝업북. 이 정도는 약과임.


이번 도서전의 특별 전시 중에 팝업북이 있었는데, 그저 입체 크리스마스 카드만 알고 있다가 이렇게 정교하고 거대한 종이 퍼즐같은 입체감을 마구 선사하는 형태가 어떻게 접혀있다가 책장을 펼치기만 해도 형상기억합금마냥 완벽한 형태로 재현되는지 참 놀라울 따름이었다. 아이들이 떼로 몰려 있는 데다가 못 가져가게 엄청 굵고 짧은 줄로 죄다 묶어 놓어서 구경하기는 쉽지 않았음. ㅎ
잘못될 수도 있는 물건과 잘못될 가능성이 없는 물건의 주된 차이점은, 잘못될 가능성이 없는 물건이 잘못되는 경우 대개 문제를 파악하거나 수리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p. 166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5: 대체로 무해함
주위의 독촉과 압력을 받고서야 시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무궁무진한 입담을 풀어내던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제발 무지무지하게 재미있는 책을 번역하게 해 달라는 간절한 기도가 응답을 받은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 김선형과 SF 마니아라고는 감히 말할 수 없지만 이 장르에 적잖이 애정을 가진 권진아 옮김
책세상, 2005


@aleph_k님의 블로그에 갔다가 사이드바에 있는 결제시스템에서 꼴티브X를 걷어버린 개념서점 알리딘 TTB를 눌렀다가 알라딘에서 새해맞이 반값 수소폭탄세일을 하는데 거기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연을 쫓는 아이가 들어 있다고 배알이 꼴리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펼쳐서 뒤적대다가 어익휴, 한 입 베어 먹은 사과 모양이 매끈매끈한 뒷면에 살포시 박혀 있는 어떤 이동통신기계나 그것보다 조금 얇고 싼 대신에 전화는 원칙적으로 할 수 없는 휴대용음악동영상오락기타등등감상기계가 불현듯 떠오른 건 아님.

그런데 한 가지 더!

반값세일 목록을 훑던 중- 아니 이것은!!! 하고 두 눈에 존재하지 않는 가속도가 모니터 방향으로 휙- 하고 작용하게 만든 책이 있었으니!!




표지가... 1-5권 합본과 똑같아... 꺄악! 쌩유!!! (난 합본을 안 샀으므로 ㅋ)


이게 뭐야!!! 히치하이커 시리즈 6권이라니!!!

그래서 득달같이 주문했어요. ㅋ_ㅋ

작가 사후에 다른 작가(들)가 시리즈의 바통을 넘겨받거나 여러 컨셉을 차용해서 곁가지로 나가는 경우 작품의 질이 우주의 끝에 있는 레스토랑 밀리웨이스로 날아가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사실은 잘 모름. 걍 그렇다고들 한다더라고 하더이다란 얘기. 하지만 적어도 시뮬레이션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파운데이션 곁가지 3부작은 그야말로 이건 뭥미-_-;;;였음(뭐... 잉글랜드어로 된 책을 읽어서 그런 건 아님;;;))한데, (홍보야 다들 그렇게 했/하겠지만) 유족들이 심혈을 기울여 작가를 선정했고, 사전 한 번 안 찾아보고 지레짐작으로 엉뚱하게 책 제목을 붙여놓고 독자들이 오류를 지적하니까 되도 않는 어원드립을 펼치며 끝까지 난 안 뜰려뜸 ㅇㅇ 이런 번역가(관련 궁시렁이 언젠가는 올라갈 예정임 ㅎ_ㅎ)가 아니라 스스로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 외에는 별로 쓸모가 없는 것을 깨달은 뒤로 그나마 최대한 잘해보려고 꽤나 노력한 덕분에 엄청나게 훌륭한 책(물론 히치하이커 시리즈도 포함됨ㅎㅎㅎ)을 번역하고 있는 김선형씨가 번역을 맡았다고 하니 부담없이 바로 질렀다. ㅎㅎ
다만 희망사항이 한 가지 있다면 이번엔 (은근히 대놓고 시작 부분과 연관성을 잃지 않기 위해 대체로 무해함 166쪽 외 여러 곳에 등장하는) breath-o-smart 같은 연결합성어(?)도 건전하게 부적절한 브리드-오-스마트로 쓰지 말고 뇌가 통통 튈 정도로 깜찍한 한글로 바꿔 주었으면 좋겠다.

이 책에 대해 대체로 완벽하게 정상적인 정보

2009/12/13 [신간] 그런데 한 가지 더 [12] by twinpix

질렀다

Life 2009. 1. 14. 12:38
눈빠지게 기다리던 14일! 애플스토어에 들어가보니(사실은 자정 넘어간 새벽부터 들락거렸...;;;) 8GB짜리만 9% 할인된 가격에 파는 것을 보고 모니터가 넘어져라 속으로 한숨을 쉬며 툴툴대면서 그럼 어디 다른 곳에서 사야할까... 하고 있는데, 그래도 미련을 못 버리고 들어가보니-

그냥 모든 제품을 일괄적으로 25000원 가량 할인해 주는 것이 아닌가? ㅋㅋㅋ
뇌의 모든 화학물질이 뭐라 할 틈도 없이 배송에 필요한 정보를 좌라락 입력해 버렸다.

이름과 웹사이트 주소도 새기고.


정말 멍- 하는 사이에 엄청난 금액(이라지만 190유로 대의 천사같은 가격) 지불 완료 땡! 지름신은 눈 깜짝할 사이에 도킹하고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파이어폭스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해도 아무런 문제 없네. 플러그인도 다 필요 없고 그냥 번호만 넣으니(흠... 보안에 문제가 있나?) 결제만 잘 되누만, 한국 인터넷 금융은 왜 이 난리법석 피우며 active x 똥고집이야? -_-;

아니! 그런데! 출고는 24시간 이내인데 왜 배송은 4일이나 더 기다려야 돼? 그 동안에 피말라 죽으라고? (아님 아이튠즈 정리나 더 하라고?)
+ 애플에 물어보니 각인때문이라네... orz 각인 안 하면 한국에서 바로 배송되는데 각인하면 해외 공장(잠깐, 그럼 한글을 해외 공장에서 새긴단 말야? -ㅅ-;;;)에서 만들어서 들어오는 거라 더 오래 걸린다고... 아니 그럼 애초에 각인을 넣으면 배송이 오래 걸린다고 미리 알려주던가! (버럭!)

액정 보호 필름을 쓰긴 써야겠는데, 애플 액세서리 비싼 거야 두말할 것 없고 뭐가 그렇게 복잡하고 알쏭달쏭한지;;; 그냥 생팟으로 들고다닐까보다-
컨버스 만 원 할인 쿠폰으로 도연이 신발을 사 주라고 엄마에게 멤버십카드를 손에 쥐어 보냈더니 동대문 운동장 버스 정류장 바로 앞에 있는 매장을 못 찾아 기어이 못 샀다길래 어처구니가 없어서 조금 짜증을 부리고 다음 날 엄마를 공항에 배웅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목동 현대백화점에 들러서 도연이 신발을 샀다. 내 맘에도 딱 드는 물건이 나왔길래 도연이 발에 안 맞고 마음에 드는 게 없다고 하면 내가 사려는 심산이 아-주 조금 들기도 했는데(이번 달에 나온 제품이라네... 두 달만 일찍 나왔으면 그걸 샀을텐데!!!) 신발 한 켤레 더 사기는 뭐해서 그냥 사 줬다.

지하철을 타려고 에스컬레이터쪽으로 가다가 우연히 애플 매장을 지나가다가 아이팟터치의 단아하며 도도한 유혹을 도저히 뿌리치지 못하고 몇 분이나 만지작대다가 지름신이 대뇌피질을 사정없이 무자비하게 주물럭대는 통에 터치를 지르기로 결심했다. 작정했다! (절대 충동구매가 아님. 아주 오래 전부터 용량도 넉넉하고 앨범 커버도 보여주고 인터페이스도 뛰어난 휴대용 음악 재생 기기(그러니까, 아주 좋은 예를 들자면, 아이팟)를 하나 장만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지금껏 재정 문제와 여러 잡다한 이유(소니의 강점인 50시간 연속 재생에는 턱도 못 미치는 연약한 건전지 등)로 머뭇대고 있었을 뿐)
3개월 할부로 통장에서 돈은 빠져 나가되 내 계산으로는 이론적으로 얼마든지 할부 기간을 늘일 수 있으니까 한 달에 3만원씩 1년 동안 할부금을 붓는다고 생각하면... 음흠흠... 게다가 유로로 바꿔보면 16GB가 210유로가 채 안 되는 착한 가격! (파리와 빈에서는 289유로, 그 외 유럽 지역에서는 279유로, 런던에서는 214파운드, 뉴욕은 299달러... 뭐야, 유럽은 굉장히 비싸게 파는군;;;)
사실은 엄마가 준 천 유로를 바꾸고 남은 돈으로 장만하려고 했는데, 집에 와서 엄마가 쓴 돈을 계산해보니 천 유로로는 어림도 없었다... OTL (요 며칠 환율이 다시 떨어지길래 덜컥 겁도 나고 환율 계속 들여다볼 시간도 없고 해서 그냥 1791원에 바꿔버렸는데 환율은 다시 오르고 있... 나는 절대 투자는 안 할 테다 -ㅅ-)

포레스트가 알려준 14일 할인 행사


오목교역으로 나가는 통로에 철 지난 옷을 쌓아놓고 파는 것들 중에 눈길을 끄는 하늘색 얇은 남방이 있길래 아주 마음에 들어서 살까? 하니까 3만원은 너무 비싸다며 옆에서 철퇴를 놓길래 점원에게 물어보니 이건 올봄 신상품이라 싸게 파는 게 아니라고 -_-;;; (꼭 이런 식이다. 아울렛을 가도 파격적인 할인율과 싼 가격은 결국 미끼일 뿐, 맘에 들어 사려는 건 거의 다 제 값 다 받는 신상품 뿐이다 -_-;) 그러다가 집에 사용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W몰 만 원짜리 상품권이 있는 게 생각나서 거기에 가서 사야겠다- 생각하고 그냥 나왔다.

아니 그런데! 집에 분명히 있어야 할 할인권이... (뭐 이쯤되면 다음 줄은 안 봐도 블루레이;;;)
없네? 아무리 찾아봐도 없네? orz
처음에 고모가 나 쓰라고 줄 때는 옷 살 게 없고 푸드코트에서는 쓸 수 없어서 그냥 놔뒀는데... 어딜 간 거지 ㅡㅡ;;;

그래서 그냥 거기서 살 걸 괜히 두 번 걸음하네... 하고 후회하면서 그냥 샀다. ㅠㅠ 만 원이 그냥 날아갔네...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푸훗, 만 원 날아간 게 대수랴? 환전해서 손해본 게 얼만데... OTL 환전 잘 했으면 아아팟터치가 떨어지고도 남았지. ㅡㅡ;
걸륜이의 새 앨범을 주문하려고 그래24에 들어갔다가 배송료때문에 같이 묶어 주문할 게 없을까- 싶어서 dvd 코너로 들어갔는데,

응?

에바 리뉴얼 박스세트. 그런데 순서가 뒤죽박죽;;;


아니 이게 왜 지금...? 하다가 가격을 보고-

뭐? 49800원?


난 이거 살 때 낱개로 사서 모으느라(처음에 이벤트로 박스 물량을 푼 다음 낱개로 찔끔찔끔 발매했음) 한 장에 대략 15800원 정도 주고 샀는데...! (그러니 대략 도합 125000원 정도; 이걸 지른 게 3년 전이라 이걸 샀던 사이트는 (한 때 잘 나가는 곳이었지만 당연히도) 망해서 없어졌고 카드 명세서를 들춰봐도 아마도 다른 물건이랑 같이 결제해서 정확한 금액은 찾을 수 없다)

뭐, 사실 이런 경우가 우리나라에서는 굉장히 흔하다.
우리나라 dvd 시장이 워낙 기형적이다보니 dvd 제작 업체도 판매 업자도 죄다 손 털고 이 바닥을 뜨는 마당에,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엄청난 가격에 땡처리하는 게 보편적이어서 제 돈 내고 사는 사람을 바보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더구나 박스세트는 가격이 비싸서 차마 지를 엄두를 못 내는 경우가 많은데. 나도 몇 개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싼 가격(3천원짜리는 제외. 나도 한 개 사 봤는데 그건 정말 길거리에서 파는 불법복제 물건과 그닥 다를 게 없다)에 건진 게 몇 개 있지만(제일 어처구니 없던 건 이승환의 끝장 dvd를 5900원에 산 것 - 안에는 만원이 넘는 His Ballad II도 들어있는데!), 사실 dvd를 살 정도로 영화가 좋다면 극장에서도 봤을 것이고, 출시를 기다려 후다닥 질렀을 것이다. (나만 그런가? 내가 산 dvd 중에 우리나라에 개봉했는데 안 본 영화는 없음)

이를테면 뭐 이런 거지...;;;


대충 분위기를 보아하니 이번엔 슬슬 블루레이 시장으로 넘어가기 위해 dvd 재고를 헐값에 팔아치우고 창고를 완전히 비우려는 모양이다. 이제 dvd는 완전히 끝물인가 보다. 대놓고 절판 행사라니;;

어쨌거나, 13만원 가까이 주고 산 물건을 3년 뒤에 파격적인 가격 사만구천팔백원에 파는 걸 보니 착잡하고나. -_-;

Hwantastic deferred?

Life 2007. 5. 13. 11:32
HDR 야유회가 날씨 관계로 파토가 나니 자연스레 지름신은 환타스틱으로 내 귀를 잡아끌었는데,

첨엔 어떻게 펑크난 표나 초대권을 팔아 치우려는 잡상인들에 끼어보려 했으나 불발, 그냥 드팩에 매출 헌납 ㅋㅋㅋ


지하철에서 내리니까 비오고 ㅡㅡ; (우산 안 가져 왔는뎁!)

입장해서 티셔츠 사려고 내려가니까 비 더 내리고 ㅡㅡ;;

나가서 뭐라도 먹으려고 했더니 비 막 쏟아지고 ㅡㅡ;;; (하필 비 내릴 때만 움직이는 ㅡㅜ)

한참 비 쏟아질 때 비옷 샀더니 조금 있으니까 또 날 개이고 ㅡㅡ;;;;

수건까지 사고 나니 다이어리에는 딸랑 1유로만 ㅡㅡㅋ


하지만 공연 시작하기 얼마 남지 않았는데 다시 폭우가 쏟아져 스탭들더러 무대에서 내려오라는 방송을 막 하길래 취소되진 않더라도 이런 여건에서 환장할 수 있겠삼-? 하고 있었으나 다행히도 30분 정도 있다가 비는 멈췄다.

하지만 덕분에 공장장이 돈을 쳐 발라가며 야심차게 준비한 여러가지 이벤트들은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ㅠㅠ

이 무대사진 봐봐... 비닐로 싼 게 저게 다 스크린이래... ㅠㅠ 준비한 사람들은 얼마나 억울했을까.



스크린도 짤막짤막하게만 보여줘 (애간장 태우는 것도 약 올리는 것도 아니고... 뭐냔 ㅡㅡ;;) A석을 지른 걸 마구 후회함 ㅠㅠ
진짜 감전의 위험때문에 그런 건지 ㅡㅡ;;; (이것 때문에 열받은 관객들 꽤나 있을 걸 ㅡㅡㅋ)

박정현도 나온다더니 안 나오고 ㅠㅠ
(다음 날 기사를 보니 무대에 오르기 직전 먹은 음식때문에 응급실에 실려갔다고 ㅠㅠ)




하지만 놀라운 건 혼자 가서도 그렇게 신나게 놀고 왔다는 거다. ;;;
알아서 마구 환장하는 내 자신에 마구 놀랐음. ㅡㅡㅋ




best song : 당부 (가야금을 직접 연주했다규!!!)

당부




best show : 가족의 폭죽쇼!!!

아놔... 왜 이거 찍은 기자들은 없는 거냔 ㅡㅡ;;; 정말 멋있었다.


하지만 이 폭죽쇼를 빼면 비때문이라고 하더라도 어쨌든 결과적으로 광고 때렸던 만큼 사상 최대 최고의 공연은 되지 못했다. 안 갔어도 땅만 몇 번 치고 말았을 듯 ㅋ


정말 다음번엔 이것보다 5배 더 멋있게 해 달라규~!!! ㅍㅎ
역쉬 공장장은 복수혈전을 다짐하며 돌콘을 준비하고 있따. ㅋㅋㅋ



무거운 물병 대신 요긴하게 쓴 수건. 필수 아이템이 될 듯~ 캬캬캬




뮤직비됴 촬영한다더니 콘서트 중간중간 찍는 게 아니라 공연이 모-두 끝난 뒤 나중에 찍었다고. -_- (그럼 끝까지 매달려있던 풍선도 그 때 쓰려고 남겨둔 거?)
다행히도 걸륜이 까페의 양파머리님에게서 뜻하지 않게도 귀중한 사진을 받아 볼 수 있었다. ㅋㅋㅋ 이런 행운이~ ㅎㅎㅎ

뮤직비됴 촬영중인 승환옹~ 건전화합가요 뮤직비됴라는군. orz





공연 초반부 종이 꽃가루와 휴지폭탄으로 장관을 연출한 뒤 급등장한 이 분들!!!
자기 자식뻘(흠... 하지만 팬층의 고령화도 감안해야...;;;) 되는 사람들은 그걸 던지며 마구 흥분하고 있는데 홀연히 나타나 그걸 잽싸게 치우는 모습을 말 그대로 코 앞에서 지켜보니... 너무나 극명하게 대비되며 정말 죄스런 마음이 들었다.
생각해 봐. 게다가 비 온 후라 바닥이 젖어있는데. 종이 조가리들은 그나마 빗자루로 쓸기라도 할 수 있지. 수 많은 화장지는 일일이 손으로 떼어내야 한다구. (모르고 있었는데 다음날 보니 내 신발에도 화장지가 질퍽질퍽하게 들러붙어 있었다;;;)


하지만 나도 나오면서 쓰레기 치우고 나왔다규~ 우린 질서있는 드팩민이니까... 캬캬캬~
이전 글 : 행복하겠군

결국... 이건 아니겠다 싶어서...

또 내가 예전에 눈독들였던 아이템이 있었거든? -_-;
그런데 오늘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그 아이템을 산 사람의 블로그에 들어가게 되었어.

이승환의 환타스틱 액정클리너!!!


걍 이걸 사달라고 할 걸. ㅋㅋㅋ (가격 : 1유로60 / 배송료 : 역시 1유로60 -_-ㅋㅋㅋ)

흠... 그런데 문제는... 조르주 뒤비에 만족할 줄 알았던 지름신이 급재림한 거야 ㅡㅡ;;; 쿨럭...;;;

뭐... 이왕 사는 김에... 떨어질 때까지 쓰더라도 하나 더 쓸 수 있게 두 갤 담았지.


역시 드팩... ㅋㅋㅋ 이렇게 적절한 주문완료 멘트라니~~~ ㅋㅋㅋ
(부비부비라지만 아무리 봐도 내겐 공장장이 에그로보를 막 치는 모습으로밖에 보이지 않아 ㅋㅋㅋ)

하워드~ 뭐~ 이렇게 된 마당에... 2천원은 강남역 노점상에게 적선했다 치고... ㅡㅡㅋ
5월에 잠실에서 하는 콘서트에도 못 가는 나를 위로하는 겸 해서 대신 결제해줘도 좋아 ㅋㅋㅋ
(하지만 그 부실한 돼지두마리도 분명 ㅎㅎㅎ대며 좋아했다는 걸 기억해 줘 ㅋㅋㅋ)
아주 많은 일이 일어난 지난 주였다 ㅡㅡㅋ

화욜 아침에 배가 살짜쿵 아파서 조금 누워있다가 늦게 나온 김에, 착한 손주노릇 한 번 해보겠다고 -ㅂ-;;; 머리를 자르러 갔는데(뭐 그닥 그렇게 긴 것도 아니었삼! ㅡㅡㅋ), 처음 보는 아줌마한테 조금 짧게(아놔... 걍 정리해달라고만 할 걸... 착한 손주는 무슨 ㅡㅡ;) 해 달라고 했더니...

안경을 쓰고 거울을 바라보고는 경악하고 말았따!!!
이건 귀두컷도 아니고 스포츠머리도 아니야!!!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멍-하게 앉아있으니까 아줌마가 슬쩍 다가와, "더 잘라 드릴까요?" -_-;

아놔... 아줌마!!! 나 다음 달에 졸업사진 찍어야 한다규!!! ㅡㅡ;;;


증거자료 ㅡㅡ; (공개 안 하려고 했지만... 폭발적 이해를 돕기 위해 -_-;;;)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나 어쩌면 좋아!!! ㅠㅠ
매번 머리 자르던 남자 미용사는 어디 갔던 거야! ㅡㅡ;

집에 가서 모자를 쓰고 나올까 하다가 그냥 학교에 왔는데, 도착하자마자 포레스트와 마주치고 말았다.
뷰티에는 문외한이라고 자부(?)하는 포레스트가 혀를 찰 정도니 이건 완전 게임 끝난 거삼. ㅡㅜ

웃기는 건 이렇게 미용실에서 테러를 당한 뒤 사람들을 우연히 급만나게 된다는 거다 -ㅅ-;;;


중광이 지난 주부터 공사중이어서 월욜은 백주년에 들어갔는데, 자리를 연장하려고 하니 안 되는 것이 아닌가!
네네~ 교환학생증 때문이죠~ ㅋㅋㅋ
시간이 지나서도 그냥 앉아있었는데 마침 하워드에게 전화가 와서 또 낼름 수원으로 날아가~ ㅎㅎㅎ (왜?)
하워드가 수원역에 전화를 걸어 막차가 몇 시냐고 물어보는 도중 900번 버스가 왔길래 일단 기다려보고 다음 걸 타려고 했지만 하워드가 얼른 타고 가라며 등떠밀기에 그냥 냅다 뛰어서 탔는데 알고 보니 그 버스도 막차였다 ㅋㅋㅋ


수욜엔 HDR 멤버들이 본관 앞 잔디밭에 모여 도미노를 세 판이나 시켜 먹고 ㅡㅡㅋ 즐거운 시간을 보냈따~ ㅎㅎㅎ
(본관 앞 잔디밭 궁시렁을 보시라 ㅋㅋㅋ)
아놔- 캐시로 받지도 않은 장학금가지고~ ㄲㄲㄲ
영성이형은 정말로 통장에 돈 넣어주고 @o@/



목욜엔 지름신이 급강림해... ㅡㅡ;;;

정가는 12만원입니다.


열흘동안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하던 이 책을 지르고 말았다.
먼저 퀴즈- 이건 얼마일까요? +_+ 지누는 30% 할인에 눈이 멀어 구입. -ㅁ-;

그런데... 책을 들고 카운터로 갔더니, 할부가 안 된다네 ㅡㅡ;;;
지름신은 한 달에 28000원씩이면 돼~ 하며 나를 꼬드겨놓고는 =ㅅ=;;;

- 그래서 어떡했는데?
- 그냥... 일시불로 긁었지 뭐 ㅡㅡ;;;


목욜엔 진희랑 효진이를 만나고,
금욜엔 또 동현이가 말로만 듣던 황승현옹을 모임에 초대해 감자탕집엘;;;
(뭐 나름 버텼삼 ㅡㅡ;)




아. 새로 알게된 사실. 영성이형도 나랑 같이 행정법 들었다는 거~ ㅋㅋㅋ
푸하하~~ 진짜 웃겨~~~ 4년 전에도 같은 교실에 앉아 있었다니~ 어떻게 이런 일이~~~ ㅋㅋㅋ 지금 이렇게 친해지게 될 줄 상상이나 했을까~~~ ㄲㄲㄲ

신발을 질렀따

Life 2007. 3. 29. 13:12

(사진은 벨크로 부분의 로고가 반대로 나와있음 - 불량품을 찍어놓은 건가? -_-;;;)



화욜 밤에 집에 가는데 종로3가에서 버스를 탄 직후 창가 너머로 보이는 금강제화 20% 세일! ㅋㅋㅋ
그렇다면 랜드로버도 같이 세일을 한다는 소리 아닌가? ㅋㅋㅋ
가뜩이나 신발도 오래되고 이틀이 멀다하고 하루에 세번씩 풀리는 신발끈 때문에 짜증이 솟구치던 터라 낼름 하워드한테 낼 신발 사러 가자~고 문자를 보냈는데, (당연히 ㅇㅅㅇ) 답문이 없어서 자기 전에 흥! 혼자 사러 갈 거삼! 하고 버럭답문을 보내려고 했으나 혹시 또 자는 걸 깨울까봐 수욜 아침에 일어나서 보내고 가뜩이나 기분도 @%@#&^$$&#한데 뚱-하고는 걍 학교에 왔다.

그랬는데 낮에 전화가 와서 서울에 갈테니까 같이 가자고- 하길래 ㅎㅎㅎ 가격을 알아보니 놀랍게도 3년전 가격대 그대로~ 게다가 롯데백화점에서 세일과는 상관없이 롯데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걸 확인하고 큭큭대며 ㅋ 짐을 정리하고 막 중광을 빠져나오려는데 책 좀 빌려달라기에 중도로 갔으나 영성이형의 교환학생증ㅋ이 대출 한도를 꽉 채워서 사용중이라 -_-; 본의 아니게 금융업무에 여념이 없던 영성이형을 중도로 호출해 u_u;;; 책을 빌리려니 어떤 책을 골라야할 지 잘 모르겠어서 그냥 날 데리러 학교로 와~ 와서 책도 직접 골라봐~ 라고 했더니 그럼 자기도 중간에 잠깐 들렀다 갈테니 시간이 좀 걸릴 거라며 ㅡㅡㅋ 다시 중광으로 돌아와 공부하다가 비오는 날씨에 중도에 가서 책을 마찬가지로 5권 꽉 채워서 빌리고 ㅎ 파파이스에서 통샌드위치를 사서는 그거 먹는데 몇분이나 걸린다고 테이크아웃해서 그걸 운전하면서 낼름낼름 잘도 먹는 -o-;

신발은 찍찍이로 낼름 샀는데 ㅋ 지하1층에서 피터가 리터 초컬릿(아놔 이거 이름이 기억이 안 나서 ㅡㅡ;;; 아무리 기억을 되살려 검색하려 해도 아무 것도 못 건지던 찰나 빌라에서도 팔잖아~ 해서 겨우 찾아냈삼 ㅋㅋㅋ)을 잘 사먹던 게 기억나 찾아보았지만 못 찾고 ㅋ 대신 rauch 아이스티(300mL, 유리병 (ㅇㅅㅇ?))가 1300원짜리를 500원에 판매!!! (잠깐. 500mL짜리가 79센튼데! (이것도 빌라 참조 ㅋㅋㅋ)) 하워드는 미래의 장모님 생신인걸 급 기억해내고 뭘 할까 고민하다 글루코사민 질러주고 (하지만 엄마 생일은 가물가물하다는 거~ ㅋㅋ 아들내미 낳아서 온갖 고생하며 키워봤자 다 소용 없다는 게 여기서 또 한 번 증명 ㅋ) ㅋ 나 초컬릿 좋아하는 거 뻔히 알면서 발렌타인데이때 산더미같은 초컬릿을 먹느라 고생했다며 약올리다가 ㅡㅡㅋ 사줄게~(말로만 ㅋ)하면서 티라미수 초컬릿도 두개 샀는데 정작 내릴 때 안 가지고 내렸다. 분명히 가방에 넣은 줄 알았는데 ㅡㅡ;;; (너 우산도 안 가지고 내려서 싫다는 하워드 삐이이이잉 돌아왔잖아 ㅡㅡㅋ)




- We don't talk about how we've been doing lately?
- No. That ain't nece. It's important to see Howard got far better; that just helped a great deal.

The Lion King 관람기

Life 2007. 1. 18. 17:03

사진은 Circle of Life Reprise 부분 - 조금 있으면 둥! 하고 공연은 끝난다




1월 17일, 샤롯데 극장, A석


내가 보여준다니까~를 외치는 하워드야 어찌됐건 미리 질렀어야 했다. ㅡㅡ; 온갖 할부와 결제가 난무하는 이번달에 긁어서 타이밍이 대략 좋지 않다 -_-;

스토리라인이야 다 꿰고 있으니 고심해서 볼 건 각종 동물 인형 분장뿐- 끝내 주신다... 직접 보시라. 정말 놀랍다. DVD 서플러먼트로 보는 것과는 또 다르다. 눈 앞에서 직접 봐야 알 수 있따-!
(개중에 일부 역시 일본사람들이 하는 거라 섬세하고 어쩌구 떠드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무대에 나오는 인형 모두를 줄리 테이모어 감독이 직접 만들었다는 걸 모른단 말이냐!!! ㅡㅡ^)
어쨌건 무대 감상을 위해 2층에서 봤던 아이다와 반대로 이번에는 배우들을 자세히 보기 위해 최대한 앞쪽으로 자리를 골랐는데(앞에서 4번째 줄, S석 바로 옆 ㅋ) 아주 바람직한 선택이었다 ㅋㅋㅋ
스카가 Be Prepared에서 혓바닥을 낼름거리는 것까지 다 보이고 ㅋ
Circle of Life부터 뻥 조금도 안 보태고 그냥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신다. 통로 옆에서 3번째자리(이 자리 찾기 쉽지 않았어 ㅡㅡㅋ)라서 2만원 더 얹어주지 않아도 통로를 지나가는 동물들을 생생히 볼 수 있는 사파리 좌석 어쩌구의 특권을 거의 다 향유 ㅋ

하지만 오케스트라 연주가 아닌 MR 반주에 맞춰 공연한다는 거 ㅡㅡ;;; 이게 말이 돼냐? -_-+++ 심지어 일부 백그라운드 보컬마저도 미리 녹음된 걸 사용한다 -ㅅ-+ 퍼커션만 앞에서 둥둥거려본들 다 소용없다~ 무대장치때문에 오케스트라 박스를 넣을 공간이 없어서 그래~ 이 극장이 무대와 객석의 거리를 가깝게 하려고 설계됐거든~ 이라고 발뺌하려 들지 말라! -ㅂ-
또 일본 극단이라 그런지 자주는 z 발음을 시종일관 제대로 하는 반면 날라는 대놓고 '나라'라고 하고 ㅡㅡ^(자주는 자즈라고 써놓았다는 -_-;) 하쿠나 마타아타(누구 맘대로 7글자로 늘리냔 -ㅂ-)라고 해서 듣기에 심히 불편했다.


어린 심바역의 이지명군 진짜 귀엽게 잘 했삼. 노래도 잘 부르고~
어린 심바가 폭탄이라는 리뷰가 엄청 많았는데 셋이서 돌아가는 라인업 중에 나는 운이 좋았삼 ㅋㅋㅋ
이 극단은 캐스팅을 그날 결정한단다. 내가 보러 가는 공연에 누가 나오는지 극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알 수 없다. ; 고로 저 사진도 셋 중 누구인지 알 수 없다 ㅡㅡ;

눈에 거슬리는 캐스팅은 어른 심바였는데, 이건 아니었다... 노래를 못해서가 아니라 뭐랄까, 이미지가 심바와 매치되지 않는;;;(아니, 그럼 매튜 브로데릭이라도 기대했삼?) 생긴 게 꼭 느끼하게 이목구비는 지나치게 뚜렷한데 머리에 든 것 없고 무책임하게 돈만 펑펑 써대는 ; 사랑과 전쟁에 재수없는 남편 역할이 제격이라고 느꼈는데 (그래서 심바에는 전혀 몰입 안 됨 ㅡㅡ;)



이 사람은 괜찮네. 이 사람이 나올 때 봤어야 했는데 - 라고 생각했는데,
응? 스카와 어른 심바는 더블 캐스팅이 아니라고? 이 사진이 그 배우라고?!? -ㅁ-;;;


그리고 티몬도 좀 캐릭터를 살리지 못하는 느낌을 줬고- 하지만 나머지는 괜찮았다. 무파사도 우렁차고 날라도 헤더 히들리처럼 강렬한 캐릭터 연출- One by One으로 2막을 시작하는 것도 부드럽게 자연스러웠고 Circle of Life Reprise는 오리지널과 달리 길게 나와서 완전 고마움 ㅠㅠ

하지만 아이다보다는 못했다는 거~ 커튼콜 할 때 손 아프게 박수쳤던 것과 달리 이번엔 심드렁하게 그냥 살살 (거기다 기립박수하는 사람들도 없었다는 거 ㅋㅋㅋ 무지 비교됨 ㅋㅋㅋ)


제발 아무 것도 모르는 꼬마들 데리고 이런 공연 보러 오지 마. 앞뒤양옆으로 죄다 애들이었다 -ㅅ- 유치원도 안 간 애를을 9만원짜리 자리에 앉혀놓고 자기는 뒤로 가버리는 엄마나 젖먹이를 안고 보려다 공연 시작하자마자 동물들에 놀라 울음보를 터트려 결국 끝까지 애아빠 혼자 남겨놓은 가족은 당췌 무슨 생각으로 거금을 들인 걸까? -_- 다행히도 어제는 빽빽 울어대는 애들은 거의 없었다만 ㅡㅡ;


이번에도 지름신의 강림을 이겨내지 못하고 티셔츠를 사고 말았다 ㅡㅡ;;; (CD는 원래 살 계획이 있었...=_=;;;)
아놔 이제 정말 진짜 지출을 미니마이즈해야겠삼! ㅡㅜ (온갖 군것질의 유혹에도 꿋꿋이 견뎌야...;;;)

1 2